진보층 ‘이해찬 잘한다45.6%>잘못한다31.8%’, 보수층 ‘김병준 잘한다31.6%<잘못한다45%’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12월2주차(10일)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역할수행 평가에 대해 물은 결과 이해찬 대표는 20%대, 김병준 위원장은 10%대의 저조한 직무지지도를 나타냈다고 12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이해찬 대표가 민주당 대표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5.8%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7.2%에 달했다(잘 모름 27.1%). 김병준 비대위원장에 대한 긍정평가는 15.6%였고 부정평가는 54.3%였다(잘 모름 30.1%).

당 대표 직무수행 평가의 경우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와는 달리 반대진영 지지층의 관성적인 부정평가가 높게 작용한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고 리더십이 대통령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데다 무관심층이 많기 때문에 직무 지지율이 30%를 넘기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이번 조사에서는 진영 내 지지층의 평가가 더 중요하다.

이해찬 대표의 경우 핵심지지층인 진보층(긍정평가 45.6% 대 부정평가 31.8%)에서 부정평가보다 높게 조사됐지만 중도진보층(32.3% 대 45.7%)에서는 역전 현상을 나타냈다. 반대진영으로 분류되는 보수층(20.9% 대 61.9%), 중도보수(13.9% 대 56.4%)에서는 매우 낮았다.

이 대표는 전 연령과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가 낮았지만 30대(30.9%)와 40대(35.0%), 지역적으로는 호남(29.8%)에서 긍정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들 계층은 민주당의 핵심지지 기반이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경우 핵심지지층인 보수층(31.6% 대 45.0%)에서도 부정평가가 더 높았고 중도보수층(13.6% 대 53.8%)에서는 더 평가가 박했다. 중도보수층은 보수층보다는 김 위원장에 대해 중도진보층(8.2% 대 61.0%), 진보층(11.2% 대 68.7%)과 더 비슷하게 평가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60대 이상(20.1%)·남성(17.5%)·수도권(서울 17.9%, 경기·인천 18.1%)에서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다른 계층에 비해 다소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7.6%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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