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건 없는 연동형 비례제 당론으로 채택해야”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운데)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운데)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12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를 향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당내 토론과정을 거쳐서, 민심과 일치하는 선거제도로의 결론을 도출해내기를 기대하고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보수 개혁의 핵심이 바로 정치개혁의 큰 문을 여는 것이라 생각하고, 그 문에 바로 연동형비례대표제 수용이라는 과제가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마도 나경원 원내대표의 첫 번째 임무는 12월 임시국회 소집을 통해, 민생과 개혁을 위한 많은 과제들을 풀어내는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특히 지난 11월 5일 청와대에서 합의된 여야정 5당 원내대표 간의 합의문에 따라 대표성과 비례성을 강화시키는 선거제도로의 개편, 즉 연동형비례대표제는 어느 한 순간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한국당 원내대표가 한국당을 대표해 청와대에 가서 합의한 사실이라는 점을 꼭 인식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진보와 보수를 떠나서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이라면, 민심의 뜻대로, 민심 그대로의 선거제도를 수용하는 것이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의원총회를 통해 조건 없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선거제 개혁의 진정성을 보이겠다면 단서와 조건 없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전체 의총을 통해 당론으로 채택하고 이를 조속히 합의하기 위한 임시국회 소집에 응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야 3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장하자 자신들 공약이 아니었다며 조건 내걸기를 하다가 이제 와서 한국당 핑계 대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의원정수 확대는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는 등 단서 달기로 조건 없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계속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본인의 소신을 말로만 언급하지 마시고 행동으로 보여달라”면서 “즉각 5당 원내대표 회담을 소집해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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