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경찰서 과학수사대원들이 사고 현장에서 경찰서로 견인된 최 씨의 택시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영등포경찰서 과학수사대원들이 사고 현장에서 경찰서로 견인된 최 씨의 택시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 10일 발생한 택시기사 분신 사태와 관련해 11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카카오와 함께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성명을 통해 “10일 발생한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베타서비스를 통해 카풀이 택시 승차난 해소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 택시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식서비스 개시 일정 등 카풀서비스를 둘러싼 현안에 대해서는 열린 입장으로 정부, 국회, 택시업계와 함께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일 오후 2시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장 앞에서 택시기사 최모씨가 자신이 몰던 택시 안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중상을 입은 최씨는 119구급대 등에 의해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최씨는 분신 전 국회 측에 카풀서비스를 중단해 줄 것과 한국노총에 카풀이 무산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해 달라고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유서 2장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택시노조연맹은 성명자료를 발표하며 “정부와 국회, 대기업이 택시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택시 서민들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행위를 근절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음에도 정부와 국회는 이를 방치해 왔다”고 거세게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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