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인천 한 교회의 청년부 목사로부터 10대 때 장기간 '그루밍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신도들이 해당 목사를 경찰에 고소했다.

여성 신도 4명은 12월 10일 인천 모 교회 소속 김모 목사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계 등 간음 혐의 등으로 인천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한국여성변호사회 차미경 변호사 등 피해자 측 변호인 5명은 이 자리에서 김 목사가 미성년자들을 장기간 간음했다며, 도덕적이나 종교적 비난을 떠나 수사기관의 판단을 받기 위해 고소했다고 밝혔다.

변호인 측은 또, 진술서를 받은 피해자 가운데 고소 의사가 없다고 밝힌 사람이 있는 등 피해자는 더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지난달부터 내사를 해 온 경찰은 피해자들이 김 목사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함에 따라 바로 수사로 전환하면서 조만간 피해자 측 진술에 이어 김 목사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언론 보도를 통해 김 목사가 여성 신도들을 대상으로 그루밍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접하고 해당 목사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바 있다.

김 목사는 전도사 시절부터 10년정도 중.고등부와 청년부 신도를 상대로 `그루밍 성폭력`을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인천 모 교회 담임목사의 아들로 해당 교회에서 청년부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루밍 성폭력은 피해자와 친분을 쌓아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적으로 가해 행위를 하는 것을 뜻한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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