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고혈압 증세와 캐나다 구금시 건강 악화 우려를 이유로 심리 기간 보석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9일 재판 서류를 인용해 보도했다.

멍 CFO는 공개된 법정 진술서에서 “제기된 혐의에 결백하다”면서 “미국 신병 의도에 맞서기 위해 밴쿠버에 체류할 것이며 인도될 경우 미국에서 혐의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인도 송환 심리 전 보석 신청서에서 캐나다 구금 이후 고혈압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며 건강 문제를 거론했으며, 미국 인도 절차 진행 기간 동안 보석금을 통해 석방되기를 원한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 진행된 첫 심리에서 멍 CFO측 변호인은 보석을 주장하며“체포영장에 구체적 혐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 명령을 어기면서까지 부친인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를 당황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중국 측은 멍 CFO의 구금을 강력하게 비난하며 즉각 석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심리는 10일(현지시간)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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