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휴일 저녁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8시 4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불이 나 인근 거주 주민들이 대피하고 주변 2백여 가구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불은 모델하우스 전체로 옮겨붙어 불길이 수십 미터 높이까지 치솟았고, 내부에서 나는 폭발음으로 인해 바로 옆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30여 대와 소방대원 80여 명이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여 1시간 7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당시 모델하우스 내부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고, 주변으로 불이 번지지도 않아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화재 장소 주변 250여 가구에는 화재 발생 이후 한전이 추가 사고에 대비해 송전을 중단하는 탓에 전력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한파속에서 불편을 겪기도 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주변에 고압선 등 전선이 지나 추가 사고 우려가 있어 9시 15분부터 14분 가량 주변 250여 가구에 전력 공급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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