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내년 1월 또는 2월, 트럼프 北에 문 열었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이유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12 정상회담에서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이날 미 워싱턴 DC에서 열린 ‘월스트리트저널 최고경영자(CEO) 카운슬’에 참석해 “북한은 지금까지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약속을 실행하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하나의 정상회담이 생산적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1월 또는 2월”이라며 신년 초에 열릴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관련 “그때까지는 북한에 대한 엄중한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제재 유지 방침도 얘기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위한 문을 열었고 이제 그들이 걸어 들어와야 한다”며 “이것이 우리가 다음 회담에서 진전을 이루기를 바라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보다 진전된 비핵화 조치를 압박하는 말이다. 

CNN은 볼턴 보좌관의 발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따뜻한 관계를 강조하는 동안에도 워싱턴이 추구하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가까이 가도록 북한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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