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라움이스트 매장 내부. <사진=LF 제공>
▲ LF 라움이스트 매장 내부. <사진=LF 제공>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성장 한계에 직면한 패션업계가 사업 범위를 늘리며 ‘탈패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패션기업은 최근 의류 외에 화장품, 주류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한 데 이어 이를 한데 모은 쇼핑몰을 선보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F는 지난 27일 신사동에 라이프스타일 쇼핑문화공간 ‘라움 이스트(RAUM EAST)’를 오픈했다.

라움이스트는 LF가 전개하는 패션, 뷰티, 푸드, 보육 등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펼쳐진 다양한 브랜드를 종합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별적으로 선보이는 멀티 콘텐츠 스토어다. 

이 쇼핑몰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약 1700㎡ 규모로  3개의 층을 연결하는 높은 아치형의 독특한 창문 구조를 통해 클래식하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것은 물론, 공간 전체의 흐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앞서 LF는 부동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LF는 최근 국내 3위 부동산 신탁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도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코람코는 국내 3대 부동산 신탁사로 부동산 신탁, 대리사무 등을 주 업무로 하는 비상장 법이다. 이규전 전 장관이 2001년 금융회사와 소액주주들과 회사를 설립한 코크랩에서 출발해 지난해 124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F는 이번 인수로 의류와 유통 및 부동산 금융업을 양대 축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탈패션 바람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앞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스웨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그라니트(GRANIT)’를 국내에 최초로 
론칭한데 이어  가로수길에 약 100평 규모의 그라니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또 통합 온라인몰 SSF샵에서 패션 외에 뷰티, 인테리어 등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확대했다,

이밖에 중견 패션 기업인 패션그룹형지는 지난해 쇼핑몰 ‘아트몰링(ART MALLING)’을 오픈했다. 아트몰링은 지하 8층~지상17층 90미터 높이 5만8896m2(1만7816평) 규모로 패션관 및 문화관 등 2개 동을 두고 패션(Trendy Fashion), 리빙(Value Living), F&B(Variety Food), 문화(New Culture) MD를 구성해 ‘라이프스타일 쇼핑몰’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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