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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능구의 정국진단]김성태③ “조강특위 인적쇄신 기준 모두 수용해야…실적‧수치 연연하면 성공 못해”

“한국당, 중도합리적 스펙트럼 확장 필요…태극기부대는 반문전선서 연대”
“차기 지도부, 온실속 화초 안돼…저보다 더 잘 싸우는 투사여야”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당협위원장 감사 등 인적쇄신에 속도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조강특위의 인적쇄신 가이드 라인이 특정 계파‧지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내홍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조강특위의 이러한 기준에 대해 “비상대책위원회 차원에서 판단되는 내용들을 저는 존중해야 하고, 그 결과는 모두가 다 수용해야 하는 문제”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22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가진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대담 형식 정국진단 인터뷰에서 “지난 6월 달 비대위 체제를 출범시키면서 우리 의원님들한테 약속한 것이 절대 앞으로 비대위 체제가 출현하면 당무에 개입하지 않겠다. 그 약속을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 이런 기준도 언론을 통해 알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보수라는 큰 틀 속에서 훌륭한 분들을 많이 담아내는 것, 즉 많이 모셔오는 인적 보완이 상당히 중요한 측면이다”며 “인적청산을 계량화해 수치에, 실적에 너무 연연하다 보면 결국 성공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스펙트럼에 대해서도 “좋은 인재영입을 통해 흔히 말하는 보수의 영역에만 안주할 게 아니라 보다 중도 합리적인 인재와 지평을 넓혀야 한다. 극단적 무게로 당이 흘러가는 건 절대로 안 된다. 중도합리적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그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종북프레임에서 겨우 벗어났듯 한국당도 극우적이고 극단적 지향과는 벗어나야 한다. 당이 우경화되어선 안 된다”며 한국당발 ‘보수대통합’에 태극기부대가 포함돼야 한다는 일각의 의견에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내달 초 원내대표 임기가 종료되는 김 원내대표는 차기 지도부와 관련, “온실 속의 화초로 정치 좀 쉽게 하신 분들은 나와선 안 된다. 문재인 정권과 견제하고 비판하는 그런 대안정당으로써의 수권야당으로 가기 위해선 첫째도, 둘째도 강단 있는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며 “아직까지 야당의 전사들로 보이는 민주당을 대적하려면 우리는 더 처절하고 절박한 심정을 가지고 정부여당을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민들의 질그릇 같은 삶을 잘 이해하기 위해선 정말 어려운 여건과 환경을 극복하면서 정치를 만들어가는 분들이 필요하다”며 “저의 바람은 저보다 더 잘 싸울 수 있는 투사를 뽑아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흘러나오고 있는 ‘반문(反文)연대’에 대해 문재인 정권과 전선을 만들고 거기에 협력할 연대를 구축하는 정치적 움직임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당히 필요하다고 본다. 한국당은 제1야당이면서 과반의석에 많이 못 미친다. 늘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는 사실상 이 정권을 효율적으로 견제 하지 못한다”며 “아까 말한 극단적이고 극우적인 입장을 가진, 한국당 플랫폼에 담지 못하는 그런 반문 전선이라도 같이 연대하자는 것이다. 바른미래당에서도 (이언주 의원처럼) 가령 문 정부와 제대로 전선을 형성해서 싸우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하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의 일문일답.]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국민들이 볼 땐 큰 성과가 안 보인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 다시 계파 갈등이 나타나는 것 같기도 하다.

6월 (지방선거 이후) 김병준 비대위 체재를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약 45일 동안 당내 갈등을 겪었다. 당이 엄청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그 갈등 구조를 극복했고, 결국 비대위를 통해 우리의 체질을 변화시키고 또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합의했다. 김병준 비대위 체제를 만든 것은 저이다. 언론이나 일부 국민들은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한 일이 없다고 하는데, 저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본다. 지난 4개월 동안 한국당은 아주 평온했다. 평온하다 보니까 저도 원내사령탑으로써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고 제대로 된 비판을 하면서 잘 싸울 수 있었던 것이다. 지난 6월 한 몇 달 간은 제대로 견제하고 비판하지도 못했다. 그것만 해도 비대위 체제가 얼마나 성과를 낸 것인가. 야당은 대중적 신뢰와 지지를 받고 살아야 제대로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건데, 우리의 아픈 상처를 계속 남들에게 숨기고 일시적으로 가린다고 될 일은 아니다. 이 절차에 김병준 비대위가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내년 2월 말~3월 초 전당대회 이전까지, 아마 올 말이나 연 초에 새로운 체질 변화, 또 우리의 새로운 기대에 적합지 않고 합격할 수 없는 사람에 대해선 판단할 것이다. 새로운 사람을 찾는 것도 같다.

전원책 변호사가 조강특위 위원에서 해촉됐다고 김병준 비대위 체제에 힘이 빠졌다, 비대위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는 등의 평가는 아니라는 것인가.

그렇다. 조강특위 위원에 전원책 변호사를 영입해서 좀 더 박차를 가하고자 했던 부분이 있지만, 결론은 비대위가 사소한 차이 때문에 그걸 극복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드디어 비대위에서 당무감사를 통한 인적쇄신의 기준을 내놨다. 그 기준을 보면 진박공천 연루자,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자, 당 분열 연루자 등인데, 친박 진영이 겉으론 말 못하지만 자기들 겨냥한 것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저는 원내대표로써 사실상 당무와 관련된 발언은 지금까지 극도로 자제해 왔다. 제가 지난 6월 달 비대위 체제를 출범시키면서 우리 의원님들한테 약속한 것이 절대 앞으로 비대위 체제가 출현하면 당무에 개입하지 않겠다. 그 약속을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 비대위 외부 의원을 단 한 사람도 추천하지 않았고, 조강특위 위원도 받지 않았다. 여러 가지 당무감사위에 일체 개입하고 관여하지 않았다. 이런 가진 기준도 언론을 통해 알았다. 비대위 차원에서 판단되는 그런 내용들을 저는 존중해야 하는 것이고, 그 결과는 모두가 다 수용해야 하는 문제다. 우리 당이 자체적으로 혁신하고 변화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국민 여러분들과 역사가 판단해줄 수 없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고, 인위적인 청산과 쇄신, 이것도 결국 간과할 수 없는 문제겠지만 보수라는 큰 틀 속에서 훌륭한 분들을 많이 담아내는 것, 즉 많이 모셔오는 인적 보완이 상당히 중요한 측면이다. 인적청산을 계량화해 수치에, 실적에 너무 연연하다 보면 결국 성공하지 못한다.

이밖에 국민들이 궁금한 것 중 하나다. 태극기 부대를 한국당 틀 내로 포함시켜야 한다는 논쟁도 있다. 이 부분에서 서로 포인트가 조금씩 다르다. 전당대회 유불리로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전혀 그렇지 않다. 더불어민주당이 종북 프레임에 갇혀서 오랫동안 고생했다. 실제 선거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저희 한국당도 보수중심당으로써 가장 큰 플랫폼이다. 우리가 변화되고 쇄신되어야 하는 이유는 좋은 인사들, 인재들이 영입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좋은 인재영입을 통해 흔히 말하는 보수의 영역에만 안주할 게 아니라 보다 중도 합리적인 인재와 지평 넓혀야 한다. 민주당도 결국 종북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종북과 청산했다. 결론은 청산하면서 더 극단적인 세력들은 일부 소수정당의 입장으로 자리 잡고 있지 않나.

개혁보수와 함께 중도합리적 부분까지 지평 넓혀야 한다는 것인가.

그렇다. 국민들이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1년 6개월간의 성적표를 보고 아주 실망하지 않았나. 실망한다고 한국당 지지로 돌아서는 건 아니다. 그것은 우리 자신들도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나는 떳떳하게 보수야, 그래서 한국당이야’ 이런 이야기가 나오게 해야 한다. 극단적 무게로 당이 흘러가는 건 절대로 안 된다. 중도합리적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그게 중요하다. 민주당이 종북 프레임에서 벗어났듯 한국당도 극우적이고 극단적 지향과는 벗어나야 한다. 당이 우경화되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당내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나.

분명히 있다. 저는 그렇다고 극단적인 입장으로 배척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런 목소리가 당의 주류가 되고, 당의 선봉에서 당의 중심적인 목소리로 비춰지면 국민들은 확장성을 잃어버린다. 함께 할 순 있어도 당의 주류, 중심이 되면 안 된다는 것이다. 현재 당내 일부 그런 목소리가 있다.

문 정부가 만약 실패한다면 대한민국도 극우정당이 득세 할 수 있다고 한다는 말도 나온다.

문 정당이 실패한다고 해서 반대 극우세력의 성공, 저는 꼭 그렇게 보지 않는다. 국민들은 보다 냉철해지고 냉정하고 객관적이게 세상을 보는 분들이 많아져가고 있다. 좌편향, 우편향. 이 편향성을 솔직히 자신들이 너무 싫어한다. 지역에서 많은 국민들을 만나보면. 기존 정당들도 대한민국이 앞으로 국민통합을 이뤄내고 새로운 정치 환경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선 정치가 편향성을 만들어가고 자극해가면 안 된다.

다당제는 필요하다고 보나.

문재인 대통령을 제가 몇 번 청와대에서 봤는데 다당제에 대해 상당히 많이 생각하고 있다. 특히 정의당, 엄격히 따지면 5명밖에 안 되는 초미니 정당이지 않나. 그런 정의당의 목소리를 어떨 때는 우리당 목소리보다 더 중시하려고 한다. 다당제를 하려면 대통령제도 바꿔야 한다. 지금 대통령제는 제왕적 대통령제다. 제왕적 대통령제는 사실상 안 맞다. 전혀 맞지 않는 옷을 고른 것이다. 그래서 저희는 선거구제 개편에 적극적인 입장이다. 국회는 선거구제 개편을 이뤄내고 대통령은 권력구조 개편을 이뤄내고. 이게 같이 이뤄져야만 누가 먼저 갈 것이냐. 대통령이 개헌을 통해 제왕적 대통령 권한을 분산시키면서 개헌이 빨리 갔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그런데 지난 4월 국회가 한참 논의하고 있는데 문 대통령이 개헌안 발의했다. 대통령 개헌안에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산시키고 개편하려하는 의지가 없었다. 그래서 대단히 실망했다. 그렇다면 좋다, 작년에 대통령이 약속한 내용도 있으니까 국회가 선거구제 개편을 통해서 국민의 대표성과 비례성을 강화하면서 결국 다당제로 갈 수 있는 길이니까. 그렇다면 대통령도 권력 구조를 바꿔야 한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개헌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다.

이제 비대위가 끝나면 2월 말~3월 초 전당대회가 예상되고 있다. 제가 볼 때 한국당 운명은 차기 전대에서 어떤 지도부를 선출하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저는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예산안 심사를 비롯해 유치원법안 등 사회개혁 법안이 줄줄이 막혀있다. 이것을 최선을 다해 잘 통과시킨 이후에 임기가 끝나면 김성태 원내대표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인간 김성태가 어떤 사람인지, 우리당 의원들, 또 당원들, 국민들의 평가가 있을 거라고 본다. 평가로 만족해야지. 제가 지금 현재 비대위 체제 이후 우리 당의 미래와 다음 총선과, 특히 다음 총선을 위해 우리 당이 어떤 모습으로 가야할지 늘 고민이 된다.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분들이 어떤 분이냐에 따라 당의 운명이 좌지우지될 것 같은데. 원내대표의 입장은 지켜보겠다는 것 같다. 차기 지도부는 어떤 분들이 되어야 한다고 보시나.

저는 온실 속의 화초로 정치 좀 쉽게 하신 분들은 나와선 안 된다고 본다. 문재인 정권과 견제하고 비판하는 그런 대안정당으로써의 수권야당으로 가기 위해선 첫째도 둘째도 강단 있는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 좋은 집안과 여건에서, 또 고간 대장의 자식으로써 부족함 없이 살아서 좋은 부모 밑에서 좋은 교육 받고 손쉽게 정치 입문해서 좋은 지역에서 기반을 다지시면 절대 문 정권을 대응하지 못한다. 정말 능수능란하면서도 온갖 고초를 다 겪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 사람들 만만치 않다. 옛날에 우리당이 집권당이었을 때 온화하면서도 집권당의 여유를 가지면서 의정활동을 했는데 민주당은 안 한다. 아직까지 야당의 전사들로 보인다. 그 사람들을 대적하려면 더 우리는 처절하고 절박한 심정을 가지고 집권당, 그리고 문 정권을 대응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정말 힘들게, 어렵게 정치를 하면서, 또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면서 그래야 세상살이를 안다. 지역구 주민 만난다고 세상살이 아는 게 아니다. 서민들의 질그릇 같은 삶을 잘 이해하기 위해선 정말 어려운 여건과 환경을 극복하면서 정치를 만들어가는 분들이 필요하다.

외부에 황교안 전 총리 같은 분이 들어와서 당을 살려야 한다. 이런 말도 있다

황 전 총리 같은 경우는 국정운영 경험도 많고, 검사로서 때로는 사회 정의를, 또 사회 실상에 대해 잘 알 것 아닌가. 이 분도 온실 속에 관료생활을 했다. 당에 들어오면 다르다. 당은 때로는 이전투구 일 하고, 피도 뒤집어쓸 줄 도 알아야 하고, 망가질 줄도 알아야 한다. 그런 가운데 이렇게 꽃이 피워져야 한다. 그래서 얼마 전에 황 전 총리도 대선 간을 보지 마시고 조금 힘들고 어려울 때 들어와서 당에 힘이 되고 경험을 쌓으라 한 것이다.

대선주자 뛰려면 당 운명 좌우할 전당대회부터 들어와서 확실히 다져라 이런 건가.

꼭 전당대회 나와야 만이 대선후보가 되는 건 아니지만 전당대회는 아니더라도 우리 당에 지금 어찌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우리 당에 새로운 인사가 한 사람도 영입이 안됐다. 그런 관점에서 아직까지 우리당이 많이 어렵기 때문에 어려울 때 희생하고 헌신할 줄 아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무성 전 대표와 정치활동을 함께 했는데, 김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하냐 안하냐도 하나의 전대 관전 포인트다.

제가 잘 아는 김 전 대표는 절대 자기중심적 사고를 가지지 않는다. 주변이나 우리당에 대한 국민들 뜻을 완전히 무시해버리면서 자기 자신의 입지나 자기 자신의 정치적 소신만, 철학만 앞세우는 선택은 하지 않는다. 이분은 첫째도 둘째도 문재인 정부를 잘 견제하고, 그러기 위해서 우리 당에 좋은 리더십을 갖춘, 쉽게 말하면 새로운 큰 주자를 자기가 키워내고 싶어한다. 킹 메이커다. 절대적으로 자신의 판단으로 주변인에 부담을 주고 때로는 강요하고 폐를 끼치는 건 아니다.

전당대회도 중요하지만 집권여당을 견제하려면 원내대표 역할이 실천적이고 피부에 와 닿는다.

사실 야당은 원내대표가 꽃이다. 원내사령탑으로서 청와대 문 정권을 잘 견제하고 잘 때려야 한다. 이슈를 놓치지 않고 잘 때리면서 야당의 콘텐츠 끼워 넣는 것이 야당의 역할이다. 원내대표 기간도 1년이라 짧다. 1분 1초 여유를 가질 세가 없다.

원내대표 후임도 중요하다.

당의 지도력도 얘기 했지만 원내대표는 더 잘 싸울 수 있어야 한다. 당대표는 강인한 강단 가지고, 때로는 원내대표가 국회나 여야 관계를 긴장관계로 됐을 때 조정해서 풀어줄 수 있어야 한다. 원내대표는 전쟁을 치러야 한다. 야전사령관이다. 배짱과 결기가 없으면 못한다. 그런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정치를 잘 알아야 한다. 말로만 하는 사람은 안 된다. 싸워야 한다. 싸우기 위해선 자신이 가벼워야 한다. 거추장스러우면 자유롭지 못한다. 그러면 잘 못 싸운다.

당내 의원님들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대충 알 것 같다.

작년에 제가 원내대표로 선출될 때 같은 경우 당내 계파갈등이 극도로 심했다. 저도 분명히 비박 계파성향이 강하다. 그럼에도 저를 선택한 것은 저 친구는 잘 싸울 것이라는 판단을 해주신 것이다. 저도 그 기대에 부흥하고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임기 만료인데도 끝까지 각을 세우고 민주당과 어려운 싸움 하면서도 국정조사를 관철시킨 것은 당과 의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저의 바람은 저보다 더 잘 싸우는 사람 세워달라는 것이다. 유연하고 부드러우면서 협력해야 될 여야관계라면 저 같은 사람 뽑으면 안 된다. 그러나 지금 시기는 그렇지 않다. 저보다 더 잘 싸울 수 있는 투사를 뽑아야 한다.

당내 ‘반문(反文)연대’라는 말이 나온다. 전선을 해서 싸우자는 것인데 지금 시점에서도 유용한가.

문 정권과 전선을 만들고 거기에 협력하자는 것이다. 상당히 필요하다고 본다. 한국당이 상당히 어렵다. 정부‧여당도 어려울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도 제1야당이면서 과반의석에 많이 못 미친다. 늘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는 사실상 이 정권을 효율적으로 견제 하지 못한다. 원내에서 이렇게 정부‧여당을 견제하기 위한 연대도 필요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반문연대란 정치적 반문연대를 말 하는 것이겠다. 아까 말한 극단적이고 극우적인 입장을 가진, 한국당 플랫폼에 담지 못하는 그런 부분도 반문 전선이라도 같이 연대하자는 것이다. 또 바른미래당에서도 (이언주 의원처럼) 가령 문 정부와 제대로 전선을 형성해서 싸우는 그런 상황이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네트워크 구축을 말하던데.

제가 하는 얘기랑 비슷하다. 좌파정당이지만 더 극단적 입장 가져가는 데 있지 않나. 그 사람들을 비록 큰 그릇에 담진 못하고 있지만 같이 연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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