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9.6% 6.5%p↓, 한국당 15.2% 2개월 연속 상승, 정의8.1%-바른미래6.3%

[출처=한국사회여론연구소]
▲ [출처=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11월 정치지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긍정평가)가 KSOI 조사 이래 낮았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3~24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55.4%로 나타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자체조사를 실시한 이후 가장 낮은 국정운영지지도를 나타냈다. 지난 10월 조사에서도 전달에 비해 비교적 큰 폭(-7.7%p)으로 하락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긍정평가의 하락폭이 더욱 커진 것(-12.8%p)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문 대통령의 핵심지지층인 40대 연령층(-21.2%p)과 화이트칼라층(-15.2%p)에서 긍정평가 하락폭이 컸으며, 60세 이상(-15.9%p)과 50대(-12.9%p)연령층에서도 지지이탈이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서울(-16.6%p)과 인천/경기(-17.8%p) 지역의 수도권에서 하락폭이 컸으며, 특히 대구/경북지역과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다소 높았다.

부동산 가격의 하락과 비무장지대 감시초소 철거 및 유엔 안정보장이사회의 남북 철도연결 사업의 제재면제 조치로 인한 남북관계 개선전망 등 긍정적 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정운영 지지도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우선 경제위기 해결을 위한 정부의 대책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여기에 청년실업 등 고용문제에서도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실망감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공공기관의 채용과정과 정규직화 과정에서의 채용비리와 고용비리 논란이 증폭된 점과 최근 청와대 비서관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등 공직기강의 문제 또한 국정운영 지지도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연령별로 30대(69.7%)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권역별로는 광주/전라(74.9%),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64.5%)와 학생(63.4%), 정치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9.3%),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85.4%)과 정의당(78.2%)지지층에서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부정평가는 연령별로 60세 이상(52.0%)과 50대(45.9%),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48.9%)과 대구/경북(46.8%), 직업별로는 기타/무직(52.0%)층과 자영업(48.4%), 가정주부(40.7%)에서 다소 높았고 정치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67.4%),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84.5%)과 바른미래당(69.8%)지지층, 무당층(53.1%)에서 높았다. 

민주당 39.6%, 한국당 15.2%, 정의당 8.1%, 바른미래당 6.3%, 평화당 0.5%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9.6%를 기록하며 정당지지도 선두를 달렸지만 지난달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큰 폭(-6.5%p)으로 하락해 지지도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원책 비대위원 해촉 등 갈등을 겪고 있던 자유한국당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다소 큰 폭으로 상승(4.1%p)해 15.1%로  2위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8.1%(0.7%p↓)로 3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바른미래당은 6.3%로 4위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5%의 지지도를 보이며 최하위로 조사되었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지난달 보다 상승(3.5%p)해 24.6%로 나타났으며, 기타 정당 3.0%, 모름/무응답은 2.6%였다.

민주당은 연령별로 30대(49.4%)와 20대(45.8%)에서 다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권역별로는 광주/전라(57.7%)와 대전/충청/세종(46.3%)지역에서 지지도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직업별로 화이트칼라(48.3%), 정치성향별로 진보층(61.6%)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을 지지한다는 응답(15.2%)은 연령별로 60세 이상(31.3%), 권역별로는 대구/경북(26.7%)과 대전/충청/세종(20.5%), 부산/울산/경남(19.0%), 직업별로는 무직/기타(27.7%)층과 가정주부(21.0%),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층(33.4%), 소득수준별로 가구소득 200만 원 미만(28.9%)의 저소득층에서 높았다.

정의당은 연령별로 40대(12.4%)와 50대(11.6%), 지역별로 광주/전라(12.5%), 직업별로 블루칼라(14.7%), 정치이념성향별로 진보층(11.3%)에서 지지도가 다소 높았다. ‘무당층’은 연령별로 20대(26.6%)와 60세 이상(25.8%), 지역별로 대구/경북(30.2%)과 부산/울산/경남(28.6%), 그리고 서울(28.5%)지역, 직업별로 학생(29.8%)과 자영업(26.7%),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층(26.5%)과 중도층(27.9%)에서 다소 높게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4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병행(무선 79.5%, 유선 20.5%)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이며, 응답률은 8.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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