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최저치 기록에 “드릴 말 없다”

청와대는 22일 통계청의 ‘3분기 가계동향’ 조사결과 빈곤층(1분위 계층)의 소득은 감소한 반면, 부유층(5분위 계층) 소득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소득격차가 2007년 3분기 이후 가장 악화된데 대해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당혹감을 드러났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통계청의 ‘3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분) 결과’ 5분위 월평균 소득은 8.8%나 증가했지만 1분위 계층의 월평균 소득은 7.0% 감소해 소득격차가 더 커진데 대한 질문에 ‘한숨’을 내쉰 뒤 “가계동향에서 나타나는 통계상황의 엄중함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대한 신속하게 성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3분기 가구원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명목소득은 474만8천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실질 기준 3.0%) 증가했다. 그러나 상위 20%의 5분위 월평균 소득은 973만6천원으로 8.8% 증가한 반면 5분위 가구 소득은 월 131만8천원으로 7.0% 감소해 소득분배를 더 악화됐다.

소득분배 지표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올 3분기에 5.52배를 기록해 작년 3분기(5.18배)보다 0.34 높아졌다. 이는 2003년 통계를 작성한 후 최고치였던 2007년 3분기(5.52)와 동일하다.

또 김 대변인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이번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주중집계 결과 52.5%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데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묻자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답을 피했다.  아울러 최근 여러 조사기관의 조사를 보면 20대 연령층에서의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폭이 큰 데 대해 청와대는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지를 묻자 “저희들이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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