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TK, 민주당 하락하고 한국당은 상승...이재명 논란으로 중도·보수층 이탈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1월 3주차 주중집계(19~21일)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40%선 아래로 하락했고 자유한국당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발생 직후인 2016년 10월 4주차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내린 39.8%로 8주째 하락하며 8월 1주차(39.6%) 이후 약 4달 만에 다시 30%대로 떨어졌다.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서울, 30대와 50대, 보수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하락했고 충청권과 호남, 경기·인천, 40대와 60대 이상, 진보층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의 하락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과 마찬가지로, 경제·민생의 악화와 함께, ‘혜경궁 김씨’ 논란이 민주당을 약하게 지지하던 보수·중도 성향을 중심으로 민주당과 진보진영 전반에 대한 불신감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0.9%p 오른 22.6%로 4주째 상승, ‘최순실 태블릿PC’ 사건 직후인 재작년 10월 4주차(25.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대구/경북와 부산/울산/경남, 30대와 4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오른 반면, 충청권, 50대와 60대 이상, 진보층에서는 하 락했다.

정의당은 0.7%p 내린 8.7%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 역시 0.9%p 내린 4.9%로 올해 2월 통합창당 이후 처음으로 4%대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 또한 0.3%p 내린 2.1%로 2%대의 약세가 지속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6%p 오른 2.7%,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1%p 증가한 19.2%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지역별로 대구·경북(▼8.4%p, 29.0%→20.6%), 부산·울산·경남(▼5.4%p, 39.0%→33.6%), 서울(▼2.4%p, 41.8%→39.4%), 연령별로는 30대(▼4.0%p, 53.2%→49.2%), 50대(▼3.5%p, 36.2%→32.7%),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6.1%p, 18.7%→12.6%), 중도보수성향의 ‘모름/무응답’ 응답층(▼3.5%p, 30.5%→ 27.0%), 중도층(▼4.7%p, 43.0%→38.3%)에서 하락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4.9%p, 37.5%→42.4%)과 광주·전라(▲4.3%p, 53.5%→57.8%), 경기·인천(▲1.7%p, 41.8%→43.5%), 40대(▲1.7%p, 47.8%→49.5%)와 60대 이상(▲1.2%p, 28.7%→29.9%), 진보층(▲7.9%p, 56.6%→64.5%)에서 상승했다.

한국당은 지역별로 대구·경북(▲7.1%p, 31.7%→38.8%), 부산·울산·경남(▲2.3%p, 29.6%→31.9%), 연령별로는 30대(▲6.4%p, 11.3%→17.7%), 40대(▲2.2%p, 16.7%→18.9%),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2.6%p, 52.2%→54.8%), 중도보수성향의 ‘모름/무응답’ 응답층(▲2.4%p, 18.4%→20.8%), 중도층(▲2.1%p, 18.4%→20.5%)에서 주로 올랐다. 대전·세종·충청(▼3.0%p, 26.1%→23.1%), 50대(▼1.5%p, 26.2%→24.7%)와 60대 이상(▼1.5%p, 35.4%→33.9%), 진보층(▼1.8%p, 7.7%→5.9%)에서는 내렸다. 

정의당은 지역별로 대구·경북(▼5.1%p, 6.5%→1.4%), 대전·세종·충청(▼3.7%p, 10.2%→6.5%), 경기·인천(▼1.2%p, 11.3%→10.1%), 연령별로는 40대(▼5.4%p, 15.1%→9.7%), 30대(▼1.3%p, 9.9%→ 8.6%), 50대(▼1.2%p, 10.8%→9.6%),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5.4%p, 18.4%→13.0%)에서 하락한 반면, 서울(▲1.8%p, 9.1%→10.9%)과 부산·울산·경남(▲1.8%p, 5.2%→7.0%), 20대(▲3.7%p, 7.0%→10.7%), 중도층(▲2.1%p, 7.7%→9.8%)에서는 상승했다.

바른미래당은 대구·경북(▼4.6%p, 10.9%→6.3%), 광주·전라(▼2.1%p, 4.6%→2.5%), 부산·울산·경남(▼1.4%p, 5.3%→3.9%), 연령별로는 20대(▼2.1%p, 8.1%→6.0%), 40대(▼1.2%p, 3.8%→2.6%), 60대 이상(▼1.2%p, 6.2%→5.0%),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 성향의 ‘모름/무응답’ 응답층(▼2.8%p, 6.4%→ 3.6%)과 진보층(▼1.4%p, 3.1%→1.7%)을 중심으로 내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1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8.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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