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 이어 홍영표 수석대변인 나서 “선거제도 논의에 적극 참여”

2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사진 민주당>
▲ 2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사진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일부 언론으로부터 이해찬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반대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야당으로부터 비판이 제기되자 적극 해명에 나섰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일부 언론이 기사와 사설 등을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이해찬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대한다고 보도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우리당은 지난 총선과 대선 당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주장한 바 있고, 이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면서 “특히 한 언론에서 특정 야당의 주장을 100%로 수용하느냐, 아니냐를 가지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대한다고 말하는 것은 전혀 사실과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홍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미 밝힌 것과 같이 대표성과 비례성에 기초한 선거제도를 일관되게 주장해왔고, 이러한 방향 하에 정개특위에서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오늘 최고위원회에서도 우리당의 선거제도에 대한 기본입장을 재확인하였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대한다거나 공약을 뒤집었다고 하는 기사는 전혀 사실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정개특위를 통해 적극적으로 선거제도 논의에 참여할 것이고, 국민의 민의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는 선거제도 마련에 적극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도 전날 당 지방혁신균형발전추진단 발대식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잘못된 보도”라며 조만간 기자간담회를 통해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거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이해찬 대표가 지난 16일 문희상 국회의장 공관에서 열린 ‘의장-여야 5당 대표 부부 동반 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며 ‘공약 뒤집기’라고 보도했다.

이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도 그 자리에 있었다”며 “이해찬 대표가 후에 ‘지금 논의되고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취지였다’며 조건부해명을 내놓았지만, 선거제를 개혁할 의지가 없는 민주당의 본심을 단적으로 보여준 발언이었다”고 비판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이제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바꿀 절호의 기회가 왔고,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기회가 올지 모르는데, 유불리를 따지며 말을 싹 바꾸고 있다”면서 “이런 태도로는 결코 개혁을 추진할 수도 성공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지난 19일 브리핑을 통해 “최근 이해찬 대표 역시도 선거제도 개혁의 취지에 동의한 바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도는 식언할 수 없는, 국민들에 대한 확고한 약속이었다”면서 “그런데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다더니 집권세력이 됐다고 정치적 대의 앞에서 유불리를 따지고 있다면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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