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은 계파정치에 보스-두목정치, 쇄신은 처음부터 불가능

전원책 전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위원
▲ 전원책 전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위원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전 위원은 19일 자신이 추진하는 보수통합을 위한 모임에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포함됐느냐는 질문에 “이 의원 말을 들을 때마다 보수를 제대로 이해하는 분이 드디어 등장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라며 호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전 변호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10여명 내외의 현역의원이 참여하는 신보수 추진 조직에 이 의원의 참여 여부를 묻자 “특정인을 두고 얘기하지 않겠다. 그런데 묻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처음 거론하는 분이 이언주 의원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보수 건설을 위한 네트워크 조직에 대해 “‘혁신과 대안’이라는 이름을 지었다”며 “그런데 제가 하나의 커뮤니티, 네트워크라고 얘기를 했는데 어쩌다 보니까 신당설까지 나와서 제가 지금 무척 곤혹스러워졌다”고 말했다.

이에 신당 추진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 세상에 무조건 아니다. 이렇게 부인은 할 수 없지만은 지금 돌아가는 폼을 보니까 또 이게 자칫 잘못하면 분파 작용이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제가 하는 새로운 보수 세우기 운동조차도 분파 작용으로 비칠까 제가 몹시 걱정”이라고 신당 추진에 대해선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현재 네트워크 조직 구성과 관련 “12월 20일 전에는 정말 말하기 곤란하다. 한국당의 현역 의원들에 대한 평가가 12월 15일까지”라며 “그전에 실체를 드러내면 하나의 빌미를 줄 수도 있는 것이다. 이게 독립운동 하듯 이래야 되느냐는 생각도 들지만 지금은 사회 원로와 중진들 중에서 뜻을 함께하는 분들을 지금 모으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현역 의원 존재에 대해선 “친박이든 비박이든 있다. 그분들과 함께 의논을 하고 있다”며 “다섯 손가락 이상은 넘는다. 다섯 손가락도 안 되면 그런 아주 개인적인 친목 모임으로 이 일을 하지 않는다”고 5명 이상이라고 했다.

또 그는 한국당의 혁신 가능성에 대해 “저는 원래 20% 가능성이 있다고 봤고 진행된 데 따라서 한 5% 더 올라갔었다.  그래서 언제 50%가 넘을까 하고 생각을 했는데 결국 0%였다는 걸 알게 됐다”며 “제가 생각하는 그런 쇄신은 처음부터 불가능하다는 걸 곧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가장 큰 문제로 “계파 정치에 계파 정치, 보스 정치”라며 “두목들의 정치다. 마피아와 다를 게 하나도 없다. (오히려) 마피아보다도 못하다. 마피아는 역사라도 깊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또 당권주자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거론되는데 대해서도 “방금 입당해서 전당대회 나가서 당권을 쥔다고? 아무리 하더라도 그건 말이 안 된다. 난센스”라며 “정당이라는 게 어느 날 갑자기 입당해서 또 당 대표까지도 넘본다, 그러면 정당인가?”라고 반문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