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1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왕밤빵'에 맞서는 새로운 8인의 복면가수들이 대결했다.

1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서는 '해시계'와 '물시계'가 김현철, 이소라의 <그대 안의 블루>로 듀엣 대결을 펼쳤다. 깊이 있는 목소리의 해시계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고, 복면을 벗은 '물시계'의 정체는 NRG 천명훈이었다.

천명훈은 "주변에서 '복면가왕'에 나가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연예인 판정단에도 앉고 싶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 부귀영화를 누리고 싶다"는 소감으로 웃음을 안기며 여전한 예능감을 자랑했다.

리치의 <사랑해, 이 말 밖엔>으로 두 번째 무대를 꾸민 '별주부전'과 '해와 달'의 대결에서는 판정단 사이에 성별 논란을 일으킬 만큼 강한 인상을 남긴 '별주부전'이 승리했다. 복면을 벗은 '해와 달'의 정체는 개그우먼 김영희였다. 김영희는 "제가 센 캐릭터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사람인데, 이번 기회로 복면을 쓰고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세 번째 대결에서는 '수능만점'과 '장원급제'가 들국화의 <매일 그대와>로 맞붙었다. 깨끗한 미성을 뽐낸 '수능만점'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복면을 벗은 '장원급제'의 정체는 보이그룹 아이콘의 김동혁이었다.

김동혁은 "감기 기운 때문에 완벽한 무대를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 그룹에서 춤을 맡고 있기 때문에 노래는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궁금했다. 제 목소리를 혼자서 보여드릴 기회가 없을 것 같았는데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돼서 정말 영광이다"는 소감을 밝혔다.

1라운드 마지막 무대에서는 '황장군'과 '도깨비'가 김정민의 <그대 사랑 안에 머물러>로 대결했다. 탄탄한 저음을 자랑한 '도깨비'가 승리했고, 판정단 김현철로부터 트로트 가수일 것이라는 추측을 받은 '황장군'의 정체는 배우 송재희였다.

송재희는 "배우가 되기까지 13년이 걸렸다. 늦게 데뷔하면서 '남들보다 느릴 뿐이지 언젠가는 된다'는 걸 깨달았다. '복면가왕'도 2년 전에 제안을 받았고, 제 속도로는 2년이 걸렸다"며 "노래 같은 삶을 사고 싶다. 쭉 가는 것이 아니라 오르락내리락 하는, 계속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는 진솔한 소감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2라운드에 진출한 '해시계', '별주부전', '수능만점' 그리고 '도깨비'의 대결은 18일 오후 4시 5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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