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배우 오초희는 물론 래퍼 산이와 제리케이 등이 '이수역 폭행 사건'을 언급하면서 파장은 커지고 있다.

오초희와 산이는 15일 자신들의 SNS에 '이수역 폭행사건'에 관한 게시글을 올렸다. 오초희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붕대를 감고 있는 사진을, 산이는 여러 무리들의 남녀가 함께 말다툼을 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오초희는 사진과 함께 "머리 짧다고 때렸다는데, 나도 머리 기르기 전까지 나가지 말아야하나"라는 글을 게시했고, 이는 결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의 시초가 됐다.

논란이 점점 커지자, 오초희는 이를 의식한 듯 게시글을 삭제했으며 이후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기도 했다.

산이는 '이수역 사건 새로운 영상'이라는 글과 함께 서로에게 욕설을 하고 있는 남녀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모자이크 되어 있었지만, 산이의 글을 통해 이는 이수역 폭행 사건임을 짐작하게 만들었다.

이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고 해당 게시물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산이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신곡 '패미니스트'를 기습 발표하며 재차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곡은 직설적인 가사로 논란에 기름 붓는 결과를 초래했다.

제리케이도 같은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맞아도 되는 사람은 없다"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는 '이수역 폭행사건'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일부 누리꾼들이 폭행에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입을 연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제리케이는 다시 한 번 자신의 SNS에 '맞아도 되는 사람은 없지만 남자친구 있다고 쌍욕 듣는 건 괜찮죠?'라는 댓글 캡쳐를 공개하며 "아뇨 누가 우리 커플한테 이런 소리를 하면 나도 따질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맞아도 되는 사람은 없다"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제리케이는 이후 산이의 신곡 '페미니스트'를 디스하는 곡을 공개했다.

제리케이는 힙합 레이블 '데이즈 얼라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노 유어 낫(NO YOU ARE NOT)이라는 제목의 신곡을 발표했다.

전날(15일) 산이가 기습 발표한 '페미니스트'의 가사를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이다. 산이는 최근 논란이 된 이수역 남녀 간 폭행 사건에 관한 동영상을 게재한 뒤, 페미니스트를 저격한 노래를 발표했다.

'노 유어 낫'은 "책 한 권 읽어본 건 똑같은 거 같던데 아웃풋이 이렇게 달라. 이게 하드웨어 차이라는 거?"라는 가사로 시작한다.

이는 산이가 '페미니스트'를 통해 "책도 한 권 읽었지", "그런데 여자와 남자가 현시점 동등치 않단 건 좀 이해가 안 돼"라고 주장한 부분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산이는 또 "지금의 너가 뭘 그리 불공평하게 자랐는데. 넌 또 OECD 국가 중 대한민국 남녀 월급 차이가 어쩌구 저쩌구", "야 그렇게 권릴 원하면 왜 군댄 안가냐, 왜 데이트할 땐 돈은 내가 내, 뭘 더 바라 지하철, 버스, 주차장 자리 다 내줬는데 대체 왜"라고 말한다.

제리케이는 이에 대해 "36.7% 임금 격차 토막 내. 그럼 님이 원하는 대로 언제든 돈 반반 내. CEO 고위직 정치인 자리 대신에 지하철 버스 주차장 자리로 내는 생색"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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