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관 위해 국회 본회의장 방문한 학생·시민들, 텅 빈 자리만 방청

15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불참으로 열리지 못했다.  ⓒ폴리뉴스
▲ 15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불참으로 열리지 못했다. ⓒ폴리뉴스


비쟁점 법안 90건을 처리하기 위해 여야 교섭단체가 합의한 15일 국회 본회의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불참으로 개의되지 못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오전 회동을 통해 본회의 개의를 위한 절충점을 찾고자 했으나 결국 합의에 실패하면서 오후 2시 예정됐던 본회의는 개의되지 못한 채 종료됐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지난 14일 본회의 연기를 주장한 바 있다. 이들은 조명래 환경부 장관의 임명강행과 예산심사 중 경제라인 교체 등 청와대 인사에 강력히 반발하며 조국 청와대 민정 수석의 해임을 주장했으며 ‘보이콧’ 카드까지 꺼내든 것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후 2시 10분께 국회 본회의장에서 “오늘 본회의는 여야가 합의된 일정과 국회법 절차를 통해 각 상임위와 법제사법위원회를 정상적으로 통과한 무쟁점 민생 법안 90건을 처리하는 자리였다”면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참석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문 의장은 “교섭단체 간 합의는 약속이다. 약속은 모두가 아는 법학 통론”이라며 “이를 깨려면 천재지변이나 교섭단체 간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생활에 직결된 민생법안을 처리하지 않는 것은 국회의 책무를 어기는 것”이라며 “의결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해 본회의가 열리지 못하는 것에 국민들 보기에 부끄럽고 유감스럽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연 민주당은 본회의가 개의되지 못하자 다시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논의에 들어갔다. 

특히 홍영표 원내대표는 본회의장에서 이해찬 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등과 논의를 이어가기도 했다.

국회 본회의 방청을 위해 국회를 찾은 학생과 시민들  ⓒ폴리뉴스
▲ 국회 본회의 방청을 위해 국회를 찾은 학생과 시민들 ⓒ폴리뉴스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는 본회의 진행 모습 참관을 위해 학생, 시민 등이 방문했지만 결국 본회의가 진행되는 모습은 지켜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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