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0.10%, 강남구 -0.09%, 서초구 -0.05% 등 강남3구 줄줄이 약세

서울의 한 아파트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 서울의 한 아파트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윤중현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년 2개월 만에 하락했다. 지난해 9월 첫주 하락세를 보인 뒤 61주 만이다. 9·13대책 발표 이후로는 두 달 만에 서울 아파트값이 내린 것이다.

1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11월2주(12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특히, 강남구가 0.09% 떨어져 서울에서 낙폭이 가장 컸고, 서초구도 0.05% 하락하는 등 그동안 급등했던 강남 4구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가 -0.10%로 낙폭이 가장 컸고 강동구는 지난 5월 7일(-0.05%) 이후 27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북 14개구는 지난 주 아파트값 상승률이 0.03%였다. 이번주에는 0.02%로 0.01%포인트 떨어졌다. 직장과 주거의 근접 효과가 커 주택 수요가 꾸준한 종로(0.05%)·중구(0.08%)와 경전철 등 개발 호재가 있는 강북(0.05%)·성북구(0.04%) 등은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서북권(은평·마포·서대문구)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 사업 지연 우려 등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다만, 경전철 등 개발 호재가 있는 강북구와 성북구 등은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강 이북 14개 구 평균은 0.02% 올랐다.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0.03%로 지난주(0.07%)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GTX 건설 호재로 상승세를 타던 고양 일산동구와 서구가 각각 0.02%, 0.01%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고 과천시(-0.04%)와 분당신도시(-0.06%)는 각각 2주와 3주 연속 하락했다.

김포시는 0.29%로 지난주(0.28%)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내년 하반기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건설 호재로 역세권 단지 등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유입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와 같은 하락폭(-0.03%)을 유지했다. 영등포(0.08%)가 역세권 중심으로 상승 전환하고, 성동구(0.07%)도 신규입주아파트 매물 소진으로 소폭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대부분의 지역이 안정세다. 

강남4구(-0.06%)는 헬리오시티 등 입주(예정)물량 증가 및 주요 재건축단지 이주 마무리로 하락세 지속되고 대부분의 지역이 보합 또는 하락 전환했다. 마포(-0.05%), 서대문구(-0.10%)은 하락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수도권 전셋값(-0.03%)도 경기(-0.04%), 인천(-0.01%)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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