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초역세권’ 상업시설, 부동산 규제에 반사이익

시흥 플랑드르 석경투시도 <사진=제일건설 제공>
▲ 시흥 플랑드르 석경투시도 <사진=제일건설 제공>

[폴리뉴스 윤중현 기자] 9.13대책 등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시장의 규제가 심해지면서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실제로 역과 바로 연결되는 곳의 상권은 그렇지 않은 곳보다 임대료와 보증금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합정역과 바로 연결되는 '메세나폴리스'가 위치한 합정역 일대 상권의 임대료는 계약평형기준 3,3㎡당 13만4800원이고 보증금은 211만6800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암DMC역 인근 상권의 경우 임대료는 11만9500원, 보증금은 179만6500원에 그쳤다. 상암DMC역 상권의 경우 역과 거리가 멀어 상암월드컵파크1단지, 2단지, 4단지 등 총 2200세대의 배후수요를 두고 있음에도, 합정역 인근 상권보다 월 임대료나 보증금 등이 낮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출처 : 부동산 114 Reps, 2018.06 기준)

또한 역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곳의 상업시설은 완판(완전판매)도 빠르게 되는 편이다. 지난 해 한화건설이 서울 영등포에 분양한 '영등포 뉴타운 꿈에그린' 단지 내 상가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스퀘어’는 3개월 내 완판 되기도 했다. 해당 상가는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직접 연결된 초역세권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역세권 상업시설 가운데 역과 바로 연결되는 상업시설은 유동인구 확보가 수월해 공실 우려가 적어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라면서 “이런 상업시설은 임대용은 물론 가격도 올라 투자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역과 바로 연결되는 상업시설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제일건설과 HMG는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상업6블록(능곡동 산27번지 일원)에 상업시설인 '시흥 플랑드르'를 분양한다. 상업시설은 서해선 시흥능곡역 초역세권으로 역 지하에서 상업시설로 직접 연결이 예정된다. 상업시설은 지하 3층~지상 7층, 총 331여개 점포로 구성될 예정이다. 상업시설은 스트리트형과 쇼핑몰의 장점을 갖춘 광장형 스트리트 복합쇼핑몰로 지어지며 다양한 어트랙션몰이 들어선다. 배곧신도시, 은계지구, 목감지구, 광명역세권 등 풍부한 배후 수요도 확보돼 있다.

판교신도시에서는 판교역세권 상가인 ‘판교 알파돔시티 라스트리트 윙’ 상가가 일반분양 및 임차인 모집에 돌입한다. 이 상가는 신분당선 판교역 4분 출구와 바로 연결이 되어 있으며, 경강선 판교역(여주~성남), GTX 성남역(2021년 개통예정), 판교~월곶선(예정) 등 수도권 교통을 중심으로 한 ‘판교 알파돔시티’ 내 상업시설이다.

동양건설산업은 미사강변도시에 ‘파라곤 스퀘어’ 2차분을 분양하고 있다. ‘파라곤 스퀘어’는 아파트 미사역 파라곤 내 지하 1층∼지상 2층에 들어서며, 연면적 약 4만6000㎡여 규모로 각종 문화 및 테마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상가는 지하 1층이 5호선 미사역과 직접 연결되고, 미사역 2개 출구가 지상 층과 이어진다.

에스엠씨피에프브이(시행)와 한화건설(시공)은 인천 미추홀구에 ‘아인애비뉴’를 이달 공급할 예정이다. 상가는 주상복합단지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 내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7만500㎡ 규모다. 인천 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과 연결된 상업시설로 인천의 대표적인 대형 전문병원인 서울여성병원이 입점하는 메디컬센터도 1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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