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친박·비박, 반문으로 결속…김무성·윤상현·나경원 등
바른미래당 이언주도 합세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 <사진=연합뉴스><br></div>
 
▲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 <사진=연합뉴스>
 

일부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문재인 정부 견제를 위한 '반문(반문재인)연대 빅텐트'를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 내 친박·비박계 상관없이 흘러나오는 데다 바른미래당 일부에서도 나오고 있어 이 같은 목소리에 힘이 실릴지 주목되고 있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한국당 윤상현 의원은 '반문연대 빅텐트'를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 윤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로 살리기 국민 대토론회' 1·2차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2차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애국세력들의 거룩한 희생으로 지탱해온 대한민국이 체제 붕괴의 위기에 직면했다”며 “대한민국을 바로 살리기 위해서는 보수대통합이 아니라 반문연대, 자유민주의 가치를 표방한 빅텐트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대통합하면 보수진영에 있는 분들 중 ‘낡고 실패한 보수’와 같이 할 수 없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고, 또 중도는 어떻게 포용할 것인가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하기 때문에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닌 빅텐트를 구성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박계로 통하는 한국당 김무성 의원도 13일 국회에서 열린 '열린토론 미래' 세미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계선을 넘어 당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임을 할 때가 됐는데 그걸 한 번 시도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 또한 반문연대 빅텐트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다른 비박계 인사 한국당 나경원 의원도 같은 의견을 내비쳤다. 나 의원은 9일 같은 당 윤 의원 주최로 열린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대한민국 바로 살리기 국민 대토론회'에 참석해 "입법부 내에서 반문연대를 만들어 자유민주주의를 만들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도 가세했다. 이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문재인 정부의 경제 무능과 안보 불안으로 인해 나라 걱정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국민이 너무 많다”며 “우리가 이들의 구국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반문연대의 깃발을 들고 국민을 통합해 새로운 시대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한국당 김무성 의원과 윤상현 의원이 이날 '반문연대 빅텐트' 구상에 대한 물밑 대화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반문연대 빅텐트'에 대한 구성에 불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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