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부대 영입? 참 어차구니 없다"
“이언주 한국당 입당, 잘못된 것도 없다...한국당으로선 좋은 현상”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사진=폴리뉴스DB]
▲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사진=폴리뉴스DB]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은 13일 2012년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 2016년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의 성공이 당시 박근혜·문재인 유력 대권주자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유력 대선주자 뒷받침이 없는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의 경우 실패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비대위가 추진하는 인적 쇄신, 물갈이는) 굉장히 진통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이 흔들리지 않고 갈 수 있었던 것은 (2012년과 2016년) 두 경우 박근혜·문재인 같은 잠재적인, 굉장히 유력한 대권주자가 있었기 때문에 그게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두 번의 비대위 체제에 대해 “비대위라는 게 정치권에서는 정당의 지도부가 와해된 후에 전당대회를 치르기까지 잠정적으로 관리하는 체제인데 간혹 비대위 체제로 당을 혁신하고 선거를 치러본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굉장히 예외적인 경우”라고 평가했다.

이어 “나쁘게 말하면 모두가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 ‘컬러링’, 채색을 해서 총선에 이긴 게 아니냐. 그 후에는, 집권 후에는 다 원상복귀 된 게 아니냐는 말을 할 수 있다”며 “그런데 지금 김병준 비대위는 선거 치르기는 기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지금 혁신이니 쇄신이니 하는 게 잘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친박계에서 태극기부대를 안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대해 “골수 태극기세력은 시위 때 인원이 많아 보이지만 전체 유권자 중에서 얼마나 될까”라며 “껴안고 앞에 내세우기보다 제대로 민심을 수습하고 외연을 확장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태극기부대까지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은 참 어처구니없다”고 질책했다.

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의 최근 행보에 대해 “이언주 의원을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아마 이 정도 됐으면 이제 이 의원이 결심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더 이상 계속 자기 거취를 두고서 이렇게 말이 도는 것은 좋지 않다. 지금 여의도나 부산 지역에서 알려진 것은 부산 영도 지역구로 옮길 것이라는 관측이 거의 확실하다”고 한국당으로 거취를 조속히 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이 의원의 한국당 입당이) 수순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그게 잘못된 것도 없다. 그렇게 해서 본인도 본인이지만 또 한국당에서, 지금 외부에서 현역의원이 이렇게 입당하는 것은 한국당에선 좋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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