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 ‘곰이’가 6마리 새끼를 낳은데 대해 “큰 행운”이라면서 “남북관계의 일이 이와 같기만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SNS 계정에 “평양 방문 때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선물받은 풍산개 ‘곰이’가 지난 금요일(11월 9일) 새벽 새끼 6마리를 낳았다. 암수 3마리씩. 모두 흰색. 다 건강해보인다. 개는 임신기간이 2달 정도이기 때문에 ‘곰이’는 새끼를 밴 채 우리에게 온 것이 분명하다. 2마리의 선물에 6마리가 더해졌으니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남북관계의 일이 이와 같기만 바란다”며 ‘곰이’의 출산소식을 국민들에게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 부부는 지난 9월 18일 저녁 평양 목란관 만찬 전에 문 대통령 부부에게 풍산개 한 쌍의 사진을 보여주며 선물을 약속했다 같은 달 27일 동물검역절차를 마치고 판문점을 통해 우리 측으로 보내졌다. 북측이 보내온 풍산개 수컷의 이름은 ‘송강’으로 2017년 11월 20일생이며, 암컷 이름은 ‘곰이’로 같은 해 3월12일에 태어났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추석 명절을 맞아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산 송이를 선물로 보내온데 대한 답례품으로 제주산 감귤 200톤을 지난 11일과 이날 이틀에 걸쳐 보낸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