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포용국가 야전사령관’, 김수현 ‘큰 그림 설계자’”, “홍남기-노형욱, 이낙연 추천”

청와대는 9일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을 동시교체하면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김수현 사회수석을 발탁한 배경에 대해 ‘포용국가 건설’이라는 국정지표를 향해 ‘일을 만들고 되게 하는 원팀(one team)’을 구축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인사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를 내정하고 김수현 정책실장을 함께 임명한데 대해 “두 분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3년,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사회수석과 국무조정실장으로 지금까지 정무적 판단과 정책 조율을 성공적으로 해온 만큼 ‘일을 만들고 되게 하는 원팀(one team)’으로서 호흡을 맞춰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동연-장하성’이 원팀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윤 수석은 “어느 때보다도 서로 협심해서 포용국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호흡이 필요하고, 호흡들을 잘 맞춰왔던 분들이 실행에도 훨씬 더 가속도 있게, 힘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김동연-장하성’ 투톱이 ‘원팀’으로서 일을 만들고 되게 하는데 있어 미흡했다는 평가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윤 수석은 “이번 인사는 문재인 정부의 철학과 기조의 연속성을 이어가면서 대통령께서 지난 시정연설에서 제시한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를 힘 있게 추진하기 위한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이에 윤 수석은 홍남기 후보자는 ‘포용국가 정책 운용자’, 김수현 실장을 ‘포용국가 정책 설계자’라고 했다.

이번 인사에 포용국가’ 기조가 더 강화됐다는 지적에 윤 수석은 “이번 인사의 특징적인 키워드라고 한다면 바로 ‘포용국가’, ‘원팀’, ‘실행력’, ‘정책 조율능력’, 이 네 가지 정도”라며 “이번 인사의 결과를 분석하고, 설명드릴 때 바로 이 네 가지 점에서 앞으로 그 분들의 활동이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낙연 천거’ 홍남기, 실행력-추진력으로 포용국가 동력 창출

윤 수석은 홍 후보자 발탁 배경에 대해 “정부 출범 후 70여 차례 지속된 이낙연 국무총리의 대통령 주례보고에 배석해 누구보다 대통령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 총리의 강력한 천거가 있었다”며 “이 총리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국무조정실장을 맡아온 홍 내정자는 경제정책을 지휘하는 사령탑으로서 특유의 실행력, 추진력으로 포용국가의 동력을 확실히 만들어낼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총리 천거’를 강조함으로써 이 총리가 주도하는 내각운영과 호흡 맞추기에도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윤 수석은 또 “혁신적이고 과감한 정책 추진을 통해 경제 전반에 속도감 있게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는 현 상황에서 정부의 ‘경제사령탑’을 맡을 최고의 책임자”라고 홍 후보자를 평가했다.

아울러 “민생 현안들에 대해 지체 없이 적극 대응하고, 저성장‧고용 없는 성장‧양극화 등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등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을 지속 추진하여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를 이루는 방향으로 경제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문재인 정부의 ‘포용국가’ 정책 운용의 적임자란 얘기다.

김수현, 문재인 정부의 ‘포용국가’ 설계자, 실행 위해 홍남기와 호흡

”라며 “경제는 야전사령탑으로서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께서 총괄하기 때문에 김수현 수석께서는 포용국가의 큰 그림을 그려나가실 것이고, 이 실행을 위해서 경제부총리와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포용국가 설계자’로서 김 실장의 역할을 얘기했다.

김수현 정책실장에 대해선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등 3대 경제정책 기조의 성과를 통한 ‘포용적 경제’ 실현, 경제‧사회적 격차 해소와 저출산‧고령사회 극복을 위한 종합 사회안전망 확충을 통해 포용적 사회 구현 등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 비전을 종합적으로 수립하고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포용국가 정책’ 추진의 사령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 민생의 어려움을 하루빨리 극복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사회‧복지정책 등 전 분야의 국정과제들을 통합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부처 장관들과의 정책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라는 정부의 시대적 소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윤 수석은 “문재인 정부 초대 사회수석으로 국정 전반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실력을 갖춘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은 포용국가 설계자로서 큰 그림을 그리고, 실행을 총괄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포용국가 정책 추진의 설계자로 김수현 실장의 위치를 정한 것이다.

김 실장이 ‘경제전문가’가 아니라는 지적에 대해 윤 수석은 “김 실장은 포용국가라는 우리 사회가 지향하고 있고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포용국가의 설계자”라며 “경제는 야전사령탑으로서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께서 총괄하기 때문에 김수현 수석께서는 포용국가의 큰 그림을 그려나가실 것이고, 이 실행을 위해서 경제부총리와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포용국가 설계자’로서 김 실장의 역할을 얘기했다.

신임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에 대해선 “신임 노형욱 실장은 정부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기해 나갈 것이다. 노 실장 역시 이낙연 총리께서 추천했다”며 “국정과제 관리, 규제혁신 업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등 국무총리를 보좌하여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임 김연명 사회수석비서관 임명에 대해선 “‘포용국가’ 비전의 이론적 토대를 설계한 전문가로서, 우리 사회의 격차를 줄이고, 더 공정하고 더 통합적인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사회정책을 수립‧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문재인 정부의 ‘포용국가’ 정책 추진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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