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수익성 큰 폭 개선…영업이익 지난해보다 41.6%↑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중국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던 롯데쇼핑이 올해 3분기에는 백화점과 할인점 성장세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9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674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부문은 매출신장과 함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특히 해외패션 매출이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이중 생활가전부문은 6.5%, 남성스포츠부문은 4.8% 신장했다. 

할인점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앞서 중국 롯데마트는 사드 보복 여파로 대부분의 점포가 영업정지를 당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롯데쇼핑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올해 3분기 할인점 영업이익은 3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6% 늘었다. 매출 역시 1조70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해당 기간 신선과 밀 솔루션, PB상품 및 직소싱 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해외 매출이 8.4% 신장했다.

전자제품전문점(하이마트)의 경우, 3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다. 슈퍼마켓 부문의 경우, 부진점포 폐점과 리뉴얼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다.

롯데쇼핑 IR 관계자는 “올해 3분기 백화점은 해외패션과 생활가전의 매출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할인점도 베트남 등 해외 점포의 매출 고신장으로 실적이 양호했다”며 “향후 견고해진 동남아 사업과 엠디(MD) 경쟁력 개선 등이 전체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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