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부대 포용, 문재인 정권 독단·전횡 막기 위한 범보수연합 절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자신을 ‘좌파정권 부역자’라고 주장하는 일부 보수세력을 향해 보수정당이 국민의 신뢰를 획득하는데 있어 “장애요인”이라고 힐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새아침>hk의 인터뷰에서 보수인사 지만원 씨가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좌파정권에 부역하는 김성태 규탄집회’를 연데 대해 “5·18 진상조사특위에 한국당 추천위원들을 자신으로 해주지 않으면 민주당 부역자로 모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만원 씨는) 지금 와서 5·18을 북한 특수군 소행이고 그 특수군 소행을 자신이 밝혀낼 수 있다고 이렇게 주장하시는 분인데 그 문제는 법적으로 이미 판단까지 이뤄진 상황”이라며 지 씨의 주장은 법적으로 허위로 확정된 사안임을 강조했다.

이어 “5·18 진상조사특위 위원으로 추천돼 활동하려면 5·18의 아픔과 또 5·18의 교훈을 (통해) 대한민국이 더 민주주의가 발전되고 또 인권이 더욱더 존중되는 그런 사회로 가기 위한 한국당의 판단이 특위위원 추천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그런 식으로 주장하고 그런 식으로 저를 압박한다고 제가 거기에 흔들리면 정치를 왜 했겠나”라고 말했다.

나아가 김 원내대표는 “도대체 어떤 성격으로 그런 집회를 가지는지 (모르겠지만), 집회도 그분들의 자유입니다만 그런 목소리는 되레 자유한국당이  더 합리적이고 또 보수당으로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확보하는데 가장 큰 장애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태극기부대를 끌어안고 가야한다는 주장에 대해 “제 입장에서 절대 태극기 들고 그분들의 입장을 내시는 분들 태극기부대라고 결코 지칭하지 않는다”며 “대한민국은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전횡, 일방통행식 국정운영, 여기에 우리가 올바른 견제와 비판을 가질 이런 범보수 연합세력이 지금은 절실한 것”이라고 반(反)문 연대를 위해선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국민들이 바라는 상식과 납득되지 않는 그런 보수체제의 목소리가 국민들에게 비춰지면 되레 문재인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고 비판할 수 있는 그런 동력을 저희들은 가지지 못한다”며 “문재인 정권 견제 목소리가 한국당 중심으로 범보수연합으로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저는 좋은 생각들 가진 사람들이 (주도하고 가면) 그런 극단적인 사고와 주장은 배척될 수 있다고 본다”고 함께 갈수는 있지만 태극기부대가 당을 주도할 수는 없다는 뜻을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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