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연령층 이반 흐름, 호남 지지율과 다른 지역 간 편차 커져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11월1주차(5~6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면서 50%대 중반대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3.1%포인트 하락한 54.2%였고 부정평가는 39.8%로 전주 대비 1,7%포인트 상승해 40%선에 근접했다.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효과로 10월 1주차에 63.2%를 기록한 이후 한 달 동안 9.0%포인트가 하락한 것이다.

이는 10월 이후 한반도평화 행보가 주춤하고 북미협상 진전이 더딘 상황에서 국내적으로 민생과 경제 이슈가 부상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경제 투톱인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경질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논란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 보면 19~20대(48.8%)에서 50%선이 무너졌다. 30대(60.0%), 40대(72.1%)와는 달리 청년실업 문제에 가장 민감하지만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자유한국당의 ‘공공기관 세습고용’ 공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대 연령층의 이러한 기류는 50대(52.1%), 60대 이상(41.8%)의 문 대통령에 대한 정서와 동조하는 흐름이다.

지역별로는 호남권(80.3%)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지만 다른 지역과의 편차는 커졌다. 경기/인천(61.7%)에서만 60%대 지지율을 보였고 서울(51.0%)과 부산/울산/경남(50.9%)은 50%선에 그쳤고 충청권(40.2%), 대구/경북(38.4%)를 기록했다. 호남과 수도권, PK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5~6일 전국 성인남녀 1005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6.9%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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