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7일 자신의 IMF(국제통화기금)와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북방정책의 내실화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구훈 위원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위촉장을 받은 뒤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금은 그동안 구축된 북방정책 추진체계와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는 내실화 단계”라며 “IMF와 골드만삭스에서의 경험이 북방정책 내실화에 충분히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는 “대통령님께서 추진하고 계신 한반도 평화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경제지도, 새로운 공간과 기회의 확장이라는 비전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북방위원회의 본래 목표인 대통령님에 대한 자문기능을 보다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의겸 대변인은 권 위원장 발탁 배경에 대해 “권 위원장은 문 대통령께서 직접 추천해서 발탁했다”며 “개인적인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니라 지난 여름휴가 때 대통령께서 책「명견만리」를 읽었다고 소개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대통령께서는 책 말고 TV에서 직접 명견만리를 보시고 권 위원장님의 강연에 감명을 받으셔서 기억을 하고 계시다가 이번에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인사수석실에 추천을 했고, 검증을 거쳐서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