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히 성장하는 아세인·인도 시장 중요, 미국·중국 치우친 교역 다변화해야”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중견·중소기업 CEO들과 간담회를 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중견·중소기업 CEO들과 간담회를 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김현철 위원장(청와대 경제보좌관)은 7일 신남방정책 국가에 진출한 중소·중견기업 대표들을 만나 자금조달 애로를 해속하기 위해 ‘신남방 금융플랫폼’ 구축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철 위원장은 이날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아세안·인도 지역에 진출한 중소·중견기업과 유관기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 자리에서 급격히 성장하는 아세안·인도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국과 중국에 치우친 교역의 다변화 필요성을 역설한 뒤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박기영 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을 비롯해 콘텐츠, 물류, 유통, 뷰티, 바이오, 제조,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중견기업 CEO들이 참석했다.

김현철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한류 등에 힘입어 아세안 지역에서 우리 콘텐츠와 소비재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 중소‧중견기업에게 신남방 국가는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며 “특히, K-콘텐츠, K-푸드, K-뷰티, K-스타일 등을 비롯, 프랜차이즈 분야와 선진 기술을 활용한 소재부품업 등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강점을 지닌 유망분야에 대해 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CEO들은 김 위원장에게 참석자들은 신남방 국가 진출시 겪는 현지 투자를 위한 재원 조달의 어려움 등 다양한 애로사항을 호소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이들은 △화장품‧생활용품 등 제조업 분야는 유통 및 비관세 장벽 △콘텐츠 및 서비스업 분야는 지적재산권 보호 문제 △건설 등 인프라 분야는 인허가 규제 완화 등 분야별 애로사항을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제기된 애로 및 건의사항을 듣고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신남방정책 추진 과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자금 조달 애로에 대해서는 ‘신남방 금융플랫폼’ 구축 방안을 이른 시일 내에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코리아 스타트업센터’ 개소 등 다양한 육성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나아가 “우리와 아세안 중소·중견기업의 역량 강화 및 기술 애로 해결을 위해 기술교류센터 설치를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바이오·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 등 국제공동 R&D(연구개발) 지원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위원회는 기업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이 주도하는 경협 활동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신남방 국가 진출 기업 및 대한상공회의소, 무역협회 등 경제단체가 참여하는 ‘신남방진출 기업협의회’가 연내에 구성·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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