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 위해 투표26% <반대 위해 투표39%’, 정책이슈 1위 건강보험 41%

6일(현지시간) 진행된 미국 중간선거의 핵심 쟁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인 것으로 미국 방송언론사들의 1차 출구조사에서 드러났다.
▲ 6일(현지시간) 진행된 미국 중간선거의 핵심 쟁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인 것으로 미국 방송언론사들의 1차 출구조사에서 드러났다.

미국 ABC, CBS, NBC, CNN방송 등은 6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 결과 미국 하원 다수당으로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53%로 공화당의 하원 유지를 지지하는 응답 43%에 비해 10%p 격차로 앞섰다고 보도했다.

CNN의 미 중간선거 출구조사 1차 결과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국정수행을 지지한다는 유권자는 44%인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55%로 11%포인트 차이가 났다. 유권자의 53%는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공화당의 하원 유지를 선호하는 유권자 43%와 10%포인트 격차였다.

또 응답자의 56%가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변했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답변은 41%에 그쳤다. 또 이번 하원 선거에서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는 데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65%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지지한다는 유권자는 31%인 반면 47%는 강하게 반대한다는 의사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투표한다는 26%, 반대하기 위해 투표한다는 유권자는 39%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의 주요 요인이 아니라는 유권자는 33%였다.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이 ‘트럼프’ 자체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투표에 영향을 준 정부 정책으로는 가장 많은 41%가 ‘건강보험’을 꼽았고 다음으로 이민정책(23%), 경제(21%), 총기정책(11%) 순이었다. ‘건강보험’의 경우 민주당이 주도하는 이슈이며 ‘이민정책’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이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건강보험과 총기규제를,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정책과 경제호황을 주요 이슈로 부각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하원선거 접전지역인 69개 선거구에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56%는 지지 후보를 지난 9월 이전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투표에 가장 영향을 미친 두 이슈를 고르라는 질문에는 건강보험(44%)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이어 트럼프 대통령(43%), 이민정책(36%), 경제(34%), 세금(22%) 순이었다.

미국의 경제상황에 대해선 응답자의 78%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대목도 주목된다.

구체적인 지역별 출구조사 결과는 동부시간 오후 6시(한국시간 7일 오전 8시) 가장 먼저 투표를 마감한 켄터키주와 인디애나주를 시작으로 공개된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