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8521억 원, 영업이익 1010억 원, 당기순이익 478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한 수치로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이다. 

고유가 영향으로 유류비 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1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차입금 감축에 따른 순금융비용 감소 등의 영향으로 181%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3분기 항공부문 매출실적에 대해 사업 전반의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하계 성수기 미주 및 유럽노선 등 장거리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항공자회사인 에어서울은 홍콩, 오사카, 다낭 등 수익 노선 공급확대로 매출액은 59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늘었고 영업이익은 36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하계 성수기 영업활동수입 증가와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매각이익 등 약 1420억 원의 추가 이익이 반영돼 별도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720%에서 97%포인트 하락한 623%를 기록했다. 차입금은 4조570억 원에서 3조1410억 원으로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4분기 장기차입금 조달로 분기 상환금액 총 3100억 원을 모두 확보해 향후 만기도래 차입금에 대한 상환 및 대환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나항공의 10월말 현재 차입금은 3조2320억 원으로 연말까지 차입금 규모를 3조원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4분기에는 최근 한한령 이후 최초로 중국인 대규모 단체 관광객 유치 등 중국노선 회복세 지속과 올해 신규 취항한 베네치아(5월), 바로셀로나(8월) 노선의 조기 안정화에 따른 유럽노선 호조세 유지, 전통적인 항공업계 화물성수기 도래에 따라 회사의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