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국내 1위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가 최근 우유 가격을 10%가량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우유를 필두로 우윳값이 잇따라 오른 가운데, 이들로부터 우유를 납품받는 파리바게뜨도 불가피한 인상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전날 파리바게뜨의 흰 우유를 포함한 우유 제품 8종 모두 일제히 10%가량 가격이 인상됐다. 이에 따라 대표 제품인 ‘아침앤후레쉬우유’를 비롯해 가공우유인 ‘아침앤딸기우유’, ‘아침앤초코우유’ 모두 각각 950원(200ml 기준)에서 1050원으로 인상됐다. ‘아침앤후레시 저지방 우유’도 950원에서 1050원으로 올랐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최근 제조사가 원유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공급가격을 인상해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1위인 서울우유는 지난 8월 흰 우유 1ℓ 가격을 3.6% 올린 바 있다. 남양유업도 지난달 우윳값을 4.5% 올렸다. 그러나 서울우유의 경우 소비자 가격은 인상하고 기업 납품 가격은 그대로 유지해 일각에서 소비자를 역차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이번 파리바게뜨의 우유 가격 인상으로 카페나 베이커리 업계의 우유 가격 인상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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