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최근 라돈 공포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대진침대 사태 이후에도 생리대, 매트 등 여러 소비재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 성분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해당 제품에서 검출된 라돈 수치가 일반적인 측정기를 통해 나온 만큼 정부에서는 공식조사를 통해 “안전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이는 라돈 검출 제품의 안전성을 쉽게 믿을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라돈 제품이 검출된 제품은 주로 소비재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제품인 만큼 접촉 빈도에 따라 신체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오늘습관 생리대의 경우 측정기를 통해 발표된 라돈 검출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해 여성소비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뒤늦게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안전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소비자들은 라돈 측정기를 내려놓지 못하고 있다.

이를 다시 보여준 사례가 라돈 온수매트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하이젠 온수매트 구매 후 라돈측정기를 통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됐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이에 하이젠이 “안전하다”는 내용을 담은 공식기관의 시험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정부의 발표에도 라돈 검출 제품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은 라돈 측정기를  여전히 손에 쥐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라돈 공포가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는 전수 조사를 통해 라돈 검출 제품의 안전 검증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기업 역시 제품 회수와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제조단계에서부터 제품 안전성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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