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 짧게 대답

'혜경궁 김씨' 트위터 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2일 경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법률대리인 나승철 변호사와 함께 들어섰다.

김씨는 심경과 입장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만 답한 뒤 곧장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김씨의 경찰 출석은 지난달 24일 비공개 1차 조사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조사에서 김씨는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문제의 트위터 소유주 의혹 등을 중심으로 수사할 방침이며, 1차 조사에서 김씨가 제출한 진술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혜경궁 김씨' 사건은 6.13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였던 전해철 의원이 지난 4월 문제의 트위터 계정이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 글을 올렸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전 의원은 지난달 13일 당내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고발을 취하했으나, 누리꾼 1432명의 고발 대리인으로 나선 이정렬 변호사가 지난 6월 김씨를 재차 고발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