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생활가전 5개 품목 판매 가격 조사결과 발표
“해외 직구 시 가격‧AS 여부 확인해야”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생활가전 제품 가운데 전기레인지와 진공청소기는 해외직접구매, 공기청정기는 국내 구매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주요 해외직구 생활가전 5개 품목(전기레인지, 커피머신, 스탠드믹서, 진고청정기, 공기청정기) 총 13개 제품에 대한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7개 제품은 해외직구, 6개 제품은 국내구매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해외직구가 저렴한 제품의 경우 국내 판매가와 최고 54%(지멘스 전기레인지, 모델명 ET675FN17E), 국내구매가 더 저렴한 제품은 최고 46.9%(일리 커피머신, 모델명 프란시스 X7.1)의 가격차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전기레인지와 진공청소기의 경우 조사대상(5개 제품) 모두 해외직구가 더 저렴한 반면, 공기청정기는 조사대상(2개 제품) 모두 국내구매가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 측은 커피머신과 블렌더는 모델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구입 전 제품별·모델별 국내·외 가격을 꼼꼼히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원이 2017년 10개 생활가전 제품의 국내 가격변화를 살펴본 결과, 7개 제품은 최고 32.5%에서 최저 3.4% 가격 인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키친에이드 블렌더 5KSB5553E’와 ‘다이슨 진공청소기 V6 앱솔루트 헤파’의 국내판매가 인하율은 각각 32.5%, 28.8%다.‘지멘스 전기레인지 ET675FN17E’와 ‘샤오미 공기청정기 미에어 프로’도 각각 19.2%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해외직구 상품이 국내에서 사후서비스(AS)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원이 6개 브랜드(네스프레소, 다이슨, 샤오미, 일리, 지멘스, 키친에이드)의 사후서비스 가능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들 브랜드의 해외직구 상품은 국내 AS가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네스프레소의 경우 국내 정식수입‧판매 제품과 동일 모델로 국내정격전압 220V 제품에 한해 해외직구 상품에 대한 유상수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브랜드 생활가전을 해외직구로 구매할 경우 제품별·모델별 국내·외 가격을 꼼꼼히 비교하고 국내 AS 가능 여부, 국내 전기 사양(정격전압 및 주파수)과의 일치 여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