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임직원들이 조판, 인쇄가 완료된 점자달력 인쇄물을 재단, 타공하기 위해 옮기고 있다.<사진=한화그룹 ㅈ공>
▲ 한화그룹 임직원들이 조판, 인쇄가 완료된 점자달력 인쇄물을 재단, 타공하기 위해 옮기고 있다.<사진=한화그룹 ㅈ공>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한화그룹은 점자의 날(11월 4일)을 기념해 ‘2019년 사랑의 점자달력’ 5만부를 제작해 무료로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점자달력은 한화그룹 사회봉사단 홈페이지와 한화 점자달력 사무국을 통해 사전 신청한 300여개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 단체 및 개인들에게 다음달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차별 없는 문화를 전파하고 시각장애인들에게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사랑의 점자달력’을 기획했다. 이는 2000년부터 올해로 19년째 이어지고 있는 한화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한화그룹은 2000년 5000부 제작을 시작으로 매년 부수를 늘려 2009년부터는 연간 5만부를 제작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 달력까지 포함하면 약 72만부를 누적 발행했으며, 이를 쌓아 올리면 에베레스트 산 높이(8848m)와 맞먹는 높이다.

점자달력은 일반달력과 달리 점자의 손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판, 인쇄 작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때문에 한화그룹은 점자 전문 출판·인쇄 사회적 기업인 ‘도서출판 점자’와 함께 제작하고 있으며, 전문가 검수와 시각장애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제작 과정에 반영하고 있다.

김상일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부장은 “사랑의 점자달력은 시각장애인들에게 오늘과 내일이라는 의미를 심어줌으로써 인생을 계획할 수 있는 희망을 만들어 주고 있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구분 없이 달력을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서로를 이해하고 차별 없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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