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로읍 청호리 800여t, 청계면 송현리 100여t 등 약 900여t 투기

전남 무안군 관내에 버려진 산업폐기물. 폐기물은 청계면 송현리 172번지에 약 100여t, 일로읍 청호리 산8-10번지에 약 800여t 등 총 900여t에 이른다. 무안군과 사법당국의 관련자 조사가 시급한 실정이다. 사진은 일로읍 청호리 야산 공터에 버려진 산업폐기물. 2018-10-30.<Ⓒ폴리뉴스> hongpen@polinews.co.kr
▲ 전남 무안군 관내에 버려진 산업폐기물. 폐기물은 청계면 송현리 172번지에 약 100여t, 일로읍 청호리 산8-10번지에 약 800여t 등 총 900여t에 이른다. 무안군과 사법당국의 관련자 조사가 시급한 실정이다. 사진은 일로읍 청호리 야산 공터에 버려진 산업폐기물. 2018-10-30.<Ⓒ폴리뉴스> hongpen@polinews.co.kr

 

[폴리뉴스=홍정열 기자] 산업폐기물 중 법적 규제를 받는 유해폐기물 수백 톤이 전남 무안군 관내 야산 공터에 버려져 있어 무안군과 사법당국의 조사가 시급한 실정이다.
 

30일 <폴리뉴스>는 익명의 제보를 통해 일로읍 청호리 산 8-10번지, 청계면 송현리 172번지 일대 야산 공터를 찾아 제보 내용을 확인했다.
 

현장에는 누군가 버리고 달아난 수백 톤의 산업폐기물, 즉 유해폐기물이 방치돼 있었다.
 

버려진 폐기물은 일로읍 청호리에 약 800여t, 청계면 송현리 약 100여t 등 두 지역을 합쳐 모두 900여t으로 추정된다.
 

유해폐기물은 인간과 자연에 큰 피해를 끼칠 수 있다. 따라서 취급과 처리·처분에 있어 특별한 법적 규제를 받는다.
 

소각 또한 허가 업체에서 980⁰C의 고온 소각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특히 독성분의 파괴율이 99.99% 이상 되도록 해야 한다.


버려진 폐기물은 종류도 다양했다. 공공비축미 800㎏포대에 가득 담겨진 알 수 없는 폐기물부터 신발, 플라스틱, 폐타이어, 폐비닐, 스티로폼, 철거자재 등 천차만별이었다.


무안군 산림환경과는 폐기물 투기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다. 산림환경과는 예전에도 환경업체의 폐기물 처리와 관련해 담당 공무원이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무안군 청계면 송현리 172번지 일원에 버려진 산업폐기물. 2018-10-30.<Ⓒ폴리뉴스> hongpen@polinews.co.kr
▲ 무안군 청계면 송현리 172번지 일원에 버려진 산업폐기물. 2018-10-30.<Ⓒ폴리뉴스> hongpen@polinews.co.kr

 

유해폐기물이 무안군 관내를 덮고 있어도 제보에만 의존하는 산림환경과. 무엇보다 예방 차원의 단속이 우선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비등하다.


방치돼 있는 수백 톤의 폐기물 처리도 관심사다.
 

또 폐기물차량 이동 경로 CCTV 확인, 차량번호 및 운전자 신원 확보도 급선무다. 이와 함께 업체 및 관련자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담당 A계장은 “CCTV를 통해 차량과 업체를 확인 중에 있다”며 “폐기물 투기는 언제 이뤄졌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보를 통해 투기 현장을 알게 됐다”며 “관련자와 업체가 확인되면 폐기물을 회수시키고 사법기관에 고발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홍정열 기자 hongpe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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