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해상풍력단지 건설에 10조 민간투자 유입, 향후 10년간 양질 일자리 10만개 창출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전북 군산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전북 군산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전국 시도 순회 첫 방문지인 전북 군산 새만금을 찾아 “오늘 새로운 에너지 전환, 새천년의 역사를 이 곳 새만금에서 선포한다. 전라북도가, 군산이, 새만금이, 대한민국 재생에너지의 중심”이라고 선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새만금개발청과 전북 개최 전북 군산 유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 연설에서 “전라도 정도 천년, 이곳 새만금에서 대한민국 새천년 에너지 역사가 새롭게 시작된다. 오늘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은 전북 새만금을 명실공히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선포하는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27년 간 긴 어려움을 딛고 새만금에 세계 최대규모의 태양광 단지와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가 건설된다. 일부 용도제한지역과 유휴지, 방수제와 저류지, 바다 등을 활용한 야심찬 계획”이라며 “새만금의 태양이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새만금의 바람이 미래를 여는 자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산업 현실과 관련 “미래 시대를 여는 신성장 산업이다. 세계는 이미 재생에너지 시대로 진입했다”며 OECD 국가와 중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수준이 25%임을 지적한 뒤 “그에 비해 우리는 까마득히 뒤쳐져 부끄러운 수준이다. 작년 우리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8%에 지나지 않고, 그나마 절반 이상이 폐기물 발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용 면에서 보더라도, 지금 전 세계에서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만 천만 명이 넘는 일자리가 만들어 진다”며 최근의 덴마크 방문을 사례를 들며 “그 곳에서 새만금과 전북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북도 덴마크처럼 재생에너지 산업으로 성장할 좋은 여건과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풍력산업 발전단지 조성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조선기자재업과 항만시설, 제조업까지 단단한 기간산업이 마련되어 있다”며 “비응도에는 이미 국내 최대, 세계 2위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설비가 준공되어 상업운전 중에 있다. 인근에 상당한 규모의 풍력발전도 상업운전 중에 있고, 부안에 신재생에너지 단지가 조성되어 있기도 하다”고 얘기했다.

그 경제효과에 대해서도 “내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기업에게 대규모 내수시장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조선기자재 산업과 해양플랜트 산업의 수요도 창출할 수 있다”며 “전북이 역점을 두어서 추진하고 있는 탄소산업을 진행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에는 전북도민의 뜨거운 여망이 담겨있다.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정책을 가름하는 시금석이기도 하다.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새만금 태양광·풍력 발전사업이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점을 강조한 대목이다.

이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더해 지자체의 추진력과 기획력이 함께 어우러져야 성공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도민의 적극적 참여”라고 전북도와 전북도민의 적극적 참여도 주문햇다.

이번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산업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송하진 전북지사,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및 지역 국회의원, 군산‧김제‧부안 단체장 등과 기업, 연구기관,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은 새만금 내측에 세계 최대 규모인 3GW급 태양광 발전단지와 군산 인근 해역에 GW급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고, 수상태양광과 해상풍력 제조산업단지를 건설해 물류공급을 위한 해상풍력 배후 항만 구축, 제조기업 유치 등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새만금 권역 태양광·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에는 약 10조원의 민간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연인원 약 2백만 명의 건설인력이 참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새만금 권역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향후 10년간 재생에너지 연관 기업 100개 유치, 양질의 일자리 10만개 창출, 25조원의 경제유발 효과 등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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