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급락과 민생·경제이슈 부각 영향, 민주45% >한국19% >정의11%-바른미래6%-평화1%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는 10월말 정기 정치지표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 1월과 8월에 이어 취임 후 세 번째로 60% 미만을 기록했고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9월 조사 대비 하락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6~28일 사흘간 조사한 조사결과에 따르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는 ‘잘함(55%) vs 잘못함(40%)’로, 긍정평가가 1.4배가량인 15%p 높았다(무응답 : 6%). 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이 6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59%)과 8월(49%)에 이어 취임 후 세 번째다. 반면, 부정률 40%는 지난 8월(4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대부분 계층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 9월 조사와 비교하면 ▲남성(↓10%p) ▲40대(↓8%p) ▲50대(↓11%p) ▲60대(↓14%p) ▲서울(↓9%p) ▲경기/인천(↓9%p) ▲충청(↓12%p) ▲부산/울산/경남(↓11%p) ▲정의당(↓13%p) ▲무당층(↓16%p) 등에서 하락폭이 컸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잘함 77% vs 잘못함 20%)과 ▲보수층(38% vs 57%)이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중도층(46% vs 45%)에서는 긍·부정이 팽팽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지난달에 반영된 평양정상회담과 방미 외교행보 효과가 조정을 받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4차 방북 이후 북미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최근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 등이 불거진 것도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달에는 국회 국정감사가 진행되면서 경제·민생 이슈가 부각되고 최근 주식시장 급락 등으로 거시경제가 불안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45%, 한국당 19%, 정의당 11%, 바른미래당 6%, 평화당 1%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9월말 대비 3%p 하락한 45%로 계속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19%(9월 조사 대비 ↑1%p) ▲정의당 11%(↑3%p) ▲바른미래당 6%(↓1%p) 1%(↓1%p)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 하락은 국정감사 중 부각된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등 공공기관 특혜채용 의혹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9월말 8%로 한 자릿수를 기록했던 정의당은 직전 대비 3%p 상승한 11%의 지지율로 한 달 만에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정치성향별로 진보층에서는 ▲민주당(63%) ▲정의당(17%) ▲한국당(5%), 보수층에서는 ▲한국당(36%) ▲민주당(31%) ▲바른미래당(9%) 순으로 지지를 얻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7%) ▲한국당(11%) ▲바른미래당=정의당(8%) 순으로 지지를 얻었다.

정당활동 평가, 정의당 최상위ㆍ한국당 최하위권

정당활동 관련 평가는 ▲정의당(잘함 45% vs 잘못함 43%) ▲민주당(45% vs 50%) ▲바른미래당(22% vs 67%) ▲민주평화당(18% vs 63%) ▲한국당(18% vs 76%) 순으로 나타났다. 정의당만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웃도는 가운데 한국당은 부정평가가 4.2배나 높았다.

지지층별 긍정평가는 ▲정의당(82%) ▲민주당(76%) ▲바른미래당(61%) ▲한국당(59%) 순으로, 정의당이 가장 높고, 한국당이 가장 낮았. 특히 보수층에서도 ▲한국당(잘함 30% vs 잘못함 65%)과 ▲바른미래당(26% vs 67%)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2배 이상 높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8일 3일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무선 85%, 유선 15%).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3.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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