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모든 진실 밝혀지도록 할 것...도정에는 차질 없도록 하겠다”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첫 공판을 받기 위해 2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첫 공판을 받기 위해 2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일명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기소돼 29일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첫 공판 기일에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진실을 밝히기 위한 새 여정을 다시 시작한다”면서 “지금까지 조사 과정에서 그랬듯 남은 법적 절차를 충실하고 성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판 과정에서 모든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판 과정에서 분명히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경남 경제가 여전히 어려운데 도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 하지만 도정에는 어떤 차질도 없을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 씨 등과 공모해 대선 승리 등을 위해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이용해 불법 여론조작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특히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김 지사가 지난해 6월 드루킹과 올 지방선거까지 댓글조작을 계속하기로 하고, 연말에는 드루킹의 측근을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에 앉히겠다고 제안했다고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기소했다.

반면 김 지사는 드루킹 범죄 전체에 대해 혐의를 전면 부인해오고 있다. 김 지사 이날 법정에 출석하면서도 ‘조작 프로그램 시연회에 참석했다’는 질문에 대해서도 “질문 자체가 잘못됐다. 사실관계도 다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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