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의원, “2019년 201조9000억, 2020년 207조7000억 원으로 계속 늘어날 것”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 <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윤중현 기자]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23곳의 부채가 198조6000억 원(2018년 기준)이며, 부채로 인한 이자만 하루에 56억 원씩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경욱 의원(자유한국당, 인천 연수구을)이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들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들의 2018년 부채 총액은 198조6000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 200조7000억 원에 비해 2조 원 가량 줄었지만 각 기관이 자체 분석한 부채 예측자료에는 2019년 201조9000억 원에서 2020년 207조7000억 원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부채가 계속 증가하는 이유로는 이자 발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금융성부채 증가가 주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들의 금융성부채는 2017년 137조4000억 원에서 올해 134조2000억 원으로 3조 원 가량 줄었지만, 2019년에는 136조2000억 원, 2020년에는 139조6000억 원으로 다시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이자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2조700억 원 가량의 이자비용이 발생했는데, 2019년는 2조1500억 원에 이어 2020년에는 2조18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하루 60억 원에 이르는 돈을 이자로 지불하게 된다.

민경욱 의원은 “재정당국에서 공공기관들의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의 부채는 여전히 심각하다”며 “부채와 부채로 인한 이자발생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된 만큼, 부채증가 추세에 있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보다 정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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