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특혜채용-증시급락 여파...호남(▼9.1%p)-20대(▼9.2%p) 큰 폭 하락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0월 4주차(22~26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4주 연속 하락하면서 6주 만에 다시 50%선으로 내려앉았다고 29일 밝혔다.

CBS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7%p 내린 58.7%(매우 잘함 32.7%, 잘하는 편 26.0%)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6%p 오른 35.6%(매우 잘못함 22.0%, 잘못하는 편 13.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9%p 감소한 5.7%.

이러한 하락세는 주초 서울교통공사 등 공공기관 친인척 특혜채용 의혹 보도와 주 후반 국내증시 급락, 경제문제 소홀론 관련 우려 보도 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계층별로 보면 대구·경북(TK)과 충청권, 50대, 노동직에서는 오른 반면, 광주·전라(▼9.1%p), 20대 연령층(▼9.2%p)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간으로는 지난주 금요일(19일) 59.7%(부정평가 33.4%)로 마감한 후, 22일(월)에는 1.7%p 오른 61.4%(부정평가 33.0%)로 시작, 문 대통령의 평양공동선언·남북군사합의서 비준이 있었던 23일(화) 공공기관 친인척 특혜채용 의혹 관련 언론보도가 확산되고, 국정조사를 두고 여야의 대립이 이어지며 57.1%(부정평가 36.7%)로 내렸다가, 단기 일자리 확대, 한시적 유류세 인하 등 정부 대책 발표가 있었던 24일(수)에는 58.9%(부정평가 35.3%)로 다시 상승했다.

이어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이 발표되었던 25일(목)에도 62.9%(부정평가 32.4%)로 연이어 상승했으나, ‘증시 급락’소식과‘경제 문제’소홀론 관련 우려 보도가 확대되었던 26일(금)에는 57.8%(부정평가 36.3%)로 큰 폭의 하락을 보이며, 10월 4주차 최종 주간집계는 1주일 전 10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1.7%p 내린 58.7%(부정평가 35.6%)로 마감됐다.

지역별로 광주·전라(▼9.1%p, 81.8%→72.7%, 부정평가 22.9%), 경기·인천(▼1.9%p, 62.2%→60.3%, 부정평가 35.3%), 서울(▼1.5%p, 59.0%→57.5%, 부정평가 37.3%), 부산·울산·경남(▼1.0%p, 55.9%→54.9%, 부정평가 39.5%), 연령별로는 20대(▼9.2%p, 68.5%→59.3%, 부정평가 33.6%), 60대 이상(▼1.4%p, 49.7%→48.3%, 부정평가 42.1%), 40대(▼1.3%p, 68.9%→67.6%, 부정평가 29.8%), 지지정당별로 는 정의당 지지층(▼5.1%p, 80.4%→75.3%, 부정평가 17.1%), 바른미래당 지지층(▼4.7%p, 33.6%→28.9%, 부정평가 62.9%), 자유한국당 지지층(▼2.1%p, 12.1%→10.0%, 부정평가 85.7%), 민주평화당 지지층(▼1.6%p, 68.4%→66.8%, 부정평가 27.8%), 무당층(▼1.5%p, 37.4%→35.9%, 부정평가 49.5%), 민주당 지지층(▼1.1%p, 93.4%→92.3%, 부정평가 5.7%),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5.5%p, 85.6%→80.1%, 부정평가15.3%), 보수층(▼2.3%p, 32.5%→30.2%, 부정평가 64.6%), 중도층(▼2.0%p, 59.6%→57.6%, 부정평가39.7%)에서 하락했다.

대구·경북(▲4.7%p, 49.0%→53.7%, 부정평가 39.1%)과 대전·충청·세종(▲1.0%p, 56.7%→57.7%, 부정평가 35.3%), 50대(▲2.4%p, 52.5%→54.9%, 부정평가 40.1%)에서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7.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