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의 전신) 대표가 최근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중인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부인 최명길과의 러브스토리가 재조명 되고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지난해 폐암 말기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표는 수술 후 건강을 많이 회복한 상태로, 최근에는 부인인 배우 최명길(56)씨와 함께 tvN 예능 '따로 또 같이'에 출연하기도 했다.

김 전 대표는 이 프로그램의 제작발표회에서 "지난해 연말 건강이 많이 안 좋았는데 아내가 24시간 제 옆에 있으면서 챙겨줬다"며 "건강이 많이 회복돼 홀로서기를 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을 때 섭외 요청이 와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한길 전 대표는 23년전인 지난 1995년 마흔 세살때 당시 서른 네살이던 최명길과 결혼식을 올려 당시 유명 여배우와 베스트셀러 작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한길 전 대표는 1953년생으로 올해 예순 여섯살이고 최명길은1962년생으로 올해 쉰 일곱살이다.

최명길은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신문방송학과를 지원했다가 낙방하고 재수를 하던 중 1981년 MBC 13기 공채 탤런트에 응시하여 연예계에 데뷔했다.

1994년 영화 '장미빛 인생'으로 프랑스 낭트 영화제 여우주연상 및 청룡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1998년 KBS 대하드라마'용의 눈물'로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90년대 '태양초 고추장 CF'를 촬영하면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고, 2002년 KBS 대하드라마 '명성황후'에 배우 이미연의 출연 불참으로 명성황후 역을 맡게 되며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김한길은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겸임교수를 지낸 대한민국의 정치가로 제7대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1952년 9월 17일에 일본 도쿄도에서 아버지 김철과 어머니 윤초옥 사이에서 태어난 김한길은 1976년 건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여고에서 잠시 교편을 잡았다가 1981년에 소설'바람과 박제'가 문학사상에서 소설부문 신인상을 수상하여 등단했다.

미국으로 건너가 한국일보와 중앙일보에서 미주기자로 일했다. 귀국한 후에는 방송위원회 기획국 국장, 방송위원회 사무총장 서리와 기조실장을 지내다가 소설가로 활동했다.

1987년 화개장터에 대한 신문기사로 조영남과 함께 '화개장터'를 작사하여 큰 화제가 되었다. 소설가 활동 외에 방송인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 '김한길과 사람들'의 진행을 비롯하여 방송활동을 했다.

1981년에 이어령의 딸 이민아와 결혼하였고 아들 김유진을 두었으며 1986년 미국에서 이혼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1992년 제14대 총선에 서울 동작구 을에 통일국민당 소속으로 출마하였으나 낙선하였다.이후 제14대 대선에 출마한 정주영의 공보특별보좌관을 맡았다.

1991년 40세에 최명길과 재혼해 2남을 두었다. 1996년 제15대 총선에 새정치국민회의 전국구 의원으로 출마하여 당선됐고 1998년에 김대중 정부가 출범하자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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