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케이블 채널에서 영화 관상을 방송하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013년 개봉해 9,135,806명의 관객을 동원 한 '관상'은 계유정난과 수양대군 세조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다.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이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천재 관상가 내경(송강호)은 처남 팽헌(조정석), 아들 진형(이종석)과 산 속에 칩거하고 있다. 어느 날 내경은 관상 보는 기생 연홍(김혜수)의 제안으로 한양으로 향하고 연홍의 기방에서 사람들의 관상을 봐주는 일을 하게 된다. 용한 관상쟁이로 한양 바닥에 소문이 돌던 무렵 내경은 김종서로부터 사헌부를 도와 인재를 등용하라는 명을 받아 궁으로 들어가게 되고 수양대군(이정재)이 역모를 꾀하고 있음을 알게 된 그는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한다.

관상 소재의 영화가 다소 늦게 나온 느낌이다. 사람의 생김새, 얼굴 모습, 또는 사람의 얼굴을 보고 그의 운명, 성격, 수명 따위를 판단하는 일, 바로 그것이 ‘관상’이다. 신라시대에 우리나라에 들어왔다고 전해지는 관상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활발하게 유행했다. 관상에 대한 관심은 과거의 이야기만은 아닌 현재 진행형이다. 요즘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그에 적합한 상으로 성형수술을 하기도 한다. 관상은 예나 지금이나 우리 생활에 깊이 자리하고 있는 풍습과도 같아 흥미로운 소재인 것.

영화 ‘관상’은 2010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대상을 수상한 김동혁 작가가 관상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탄탄한 스토리를 만들어냈고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 한재림 감독이 각색 및 연출을 맡아 매력적인 사극영화로 탄생했다.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 단종 시대를 배경으로 앞날을 내다보는 관상가가 조선 운명을 바꾸려 하는 이야기 ‘관상’은 관상이라는 큰 기둥을 중심으로 시대를 흔든 역사적 사건과 그 역사의 광풍 속에 뛰어든 한 관상가의 운명, 부성애, 인간군상들의 욕망까지 더해져 웰메이드 사극영화로 완성됐다.

'관상'은 화려한 캐스팅만큼이나 갖출 것을 다 갖춘 영화다.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김혜수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만큼 그들의 탄탄한 연기력에 시선을 홀딱 빼앗긴다. 특히 천재 관상가 내경 역의 송강호와 수양대군 역 이정재의 카리스마 연기가 압권이다.

한재림 감독은 전작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에 이어 안정적인 연출력을 선보여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이을 만한 웰메이드 사극영화 탄생을 예고했다. 실제 존재했던 역사적 사건을 ‘관상’이라는 흥미롭고 독특한 소재로 촘촘히 풀어냈으며 캐릭터 하나하나를 잘 살린 연출력은 드라마를 더욱 탄탄하게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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