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8688억 원을 기록하며 금융권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사진=연합뉴스>
▲ KB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8688억 원을 기록하며 금융권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KB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한 2조8688억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는 국내 금융지주 중 가장 좋은 실적이다.

3분기 순이익은 9538억 원으로 직전 분기(9468억 원) 대비 0.7% 증가했다. 순이자 이익은 우량 가계신용대출과 중소기업대출 덕에 직전 분기보다 2.5% 늘어난 2조2513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주식시장 부진으로 증권업 수입 수수료 등이 감소하면서 순수수료이익은 5230억 원에 그쳤다. 이외에는 금호타이어와 모뉴엘 관련 대손충당금 환입액이 세후 기준 600억 원에 달한 것이 일회성 특이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10%로 나타나, 올해 들어 매 분기 10%를 웃돌았다. 총자산수익률(ROA)은 0.84%로 집계됐다.

9월 말 연결기준 총자산은 477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9.4% 늘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4.93%였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12.9% 증가한 2조793억 원으로 나타났다.

금리와 환율 하락, 여신성장 등이 맞물리면서 국민은행 3분기 순이익은 72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자마진(NIM)은 1.72%였다. 계대출은 직전 분기보다 2.9%, 기업대출은 3.6% 성장해 원화 대출금이 3분기 말 기준 252조1000억 원에 달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경우에는 3분기 들어 실적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KB증권은 3분기 당기 순이익이 전 분기보다 21.1% 줄어든 584억 원이었으며 KB손해보험은 이상기후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전 분기보다 22.0% 떨어진 728억 원이었다.

KB국민카드도 직전분기 일회성 이익 탓에 3분기 당기 순이익이 20.6% 감소한 769억 원에 그쳤다.

KB금융 관계자는 “전반적인 주식시장 부진과 보험 손해율 상승 영향으로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 규모가 전 분기보다 다소 축소됐다”며 “투자은행(IB) 부문 시장 경쟁력을 높여 수수료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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