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낙연14.1%-박원순7.6%’, 한국당지지층 황교안42.4% 민주 등 타정당 유승민 1위

[출처= 주간조선 인터넷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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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조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코리아>에 의뢰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범진보 진영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 범보수진영에서는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각각 1위를 기록했다고 22일 인터넷판으로 보도했다.

지난 5~10일 6일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범진보 진영에서는 이낙연 총리가 14.2%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11.2%로 2위,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8.1%),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7.6%), 이재명 경기지사(4.9%), 김경수 경남지사(4.4%) 순으로 조사됐다. 범진보 진영 중 ‘지지하는 주자가 없다’는 응답은 29.4%, ‘모름·무응답’은 14.2%로 조사됐다.

범보수 진영에서는 유승민 전 대표가 14.4%로 가장 높았고 2위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10.7%)였다. 이어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6.5%), 오세훈 전 서울시장(5.8%),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4.8%), 원희룡 제주지사(2.8%) 순이었다. 범보수 진영에서는 ‘지지하는 주자가 없다’는 응답이 34.6%, ‘모름·무응답’은 12.5%였다.

조사는 범진보 진영 인사 10명과 범보수 진영 인사 10명을 나눠 따로 조사했다. 범진보 진영 인사 중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송영길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해찬 민주당 대표, 추미애 민주당 전 대표 등은 1%대 대선주자 선호도를 나타내 차기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진 못했다.

범보수 진영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2위 득표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2.5%)나 차기 당권을 노리는 김무성 한국당 의원(2.2%) 모두 저조한 선호도를 보였다. 또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1.0%)도 존재감이 낮았다.

이낙연 호남-서울서 박원순에 앞서, 서울 ‘이 14.1% vs 박 7.6%’ 

범진보 진영 주자 중 1, 2위 경쟁을 하는 이낙연 총리와 박원순 시장 간에는 지지층에 차이가 있었다. 연령별로 보면 이 총리는 20대 유권자들로부터는 5.5%밖에 얻지 못한 반면 박원순 시장은 12.9%로 두 배 이상 많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이 총리는 40대 16.5%(박 시장 11.4%), 50대 19.1%(박 시장 10.4%), 60대 이상 14.9%(박 시장 8.9%) 등 중·장년층 유권자들로부터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 보면, 이낙연 총리는 광주·전라 지역에서 24.5%를 얻어 19.7%를 얻은 박원순 시장을 앞섰다. 특히 이 총리는 서울에서의 지지율이 14.1%로 박 시장(7.6%)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았다. 이 총리가 현역 서울시장에 크게 앞선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이낙연 총리(19.7%), 박원순 시장(17.9%), 심상정 전 대표(6.9%) 순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김부겸 장관은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에게 15.4%를 얻어 범진보 진영 차기주자 중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한국당 지지층은 이 총리에게는 9.2%, 박 시장에게는 7.3%의 지지율을 보였다.

한국당 지지층 황교안 압도적, 바른미래-정의-민주당 지지층에서 유승민 1위

범보수 진영을 보면 1위 유승민 전 대표는 20대 18.9%, 30대 19.1%, 40대 16.8%로 젊은 유권자들에게 폭넓은 지지를 받은 반면 2위 황교안 전 총리는 50대 13.0%, 60대 이상 21.3%로 50대 이상 유권자들에서 선호도가 더 높았다. 안철수 전 대표는 20대와 40대 유권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유 전 대표는 서울(17.0%), 인천·경기(12.5%), 광주·전라(16.0%)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고른 선호도를 보인 반면 황 전 총리는 대구·경북에서 18.9%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안 전 대표는 대구·경북, 강원·제주의 지지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대구·경북에서는 오세훈 전 시장도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유승민 전 대표와 황교안 총리를 지지하는 층은 지지정당별로 차이가 났다.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황 전 총리가 42.4%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오세훈 전 시장이 12.3%로 뒤를 이었다. 반면 유승민 전 대표는 5.2%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유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 지지층(26.8%)과 정의당 지지층(24.4%),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8.3%)에서 황 전 총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아 전체 지지율에서 황 전 총리를 앞설 수 있었다. 황 전 총리는 바른미래당 지지층으로부터는 15.6%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5~10일 6일 동안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00% 인터넷 조사(전자우편주소 구매 패널에서 무작위추출 성/연령/지역별 사전할당)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7.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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