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공동선언 이행 위한 후속 회담서 합의

남북이 2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산림협력 분과회담을 갖고 내년 3월까지 공동방제를 진행하는 등 산림산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이날 '남북산림협력 분과회담 공동보도문'를 발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먼저 남측은 내달 중 소나무재선충 방제에 필요한 약제를 북측에 제공하고, 공동방제를 내년 3월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남북은 소나무재선충병을 비롯한 산림 병해충방제사업을 매년 병해충 발생 시기별로 진행하며, 병해충 발생 상호 통보, 표본 교환 및 진단·분석 등 산림 병해충 예방대책과 관련된 약제 보장문제를 협의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북측 양묘장 현대화를 위해 도·시·군 양묘장 현대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으며, 올해 안에 10개의 양묘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묘장 온실 투명패널, 양모용기 등 산림기자재 생산 협력문제는 계속 협의해 나간다. 남측은 이를 위해 필요한 시기에 북측 양묘장들과 산림기자재 공장에 대한 현장 방문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남북은 산불방지 공동대응, 사방사업 등 자연생태계 보호 및 복원을 위한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 산림과학기술 공동토론회 개최를 비롯해 제기되는 문제들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담은 지난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고위급회담에서 평양공동선언 이행 일정을 마련한 이후 첫 후속 회담이다. 합의 내용은 당시 고위급회담에서 발표된 내용을 구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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