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강서구 PC방 아르바이트생 피살사건의 피의자 김성수(30)씨가 정신감정을 위해 공주 치료감호소로 이송되면서 얼굴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분노가 쏟아지는 가운데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공주의 치료감호소로 보내진 김성수는 약 한 달간 정신감정을 받는다. 이는 피의자의 정신 상태가 어떠한지 판단하기 위해 일정 기간 의사나 전문가의 감정을 받도록 하는 감정유치 제도에 따른 것이다.

살인 혐의로 구속된 김씨가 정신감정을 받게 된다는 소식에 많은 네티즌들은 전문가 감정 결과 피의자의 우울증약 복용으로 인한 감형으로 이어 질까 우려하고 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김성수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기로 했다.

다만, 경찰이 김성수의 사진을 언론에 제공하는 것은 아니며 앞으로 김성수가 언론에 노출될 때 얼굴을 가리지 않는 방식으로 공개한다.

김성수는 이달 14일 강서구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신 모(21)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손님으로 PC방을 찾은 김성수는 다른 손님이 남긴 음식물을 자리에서 치워달라는 요구를 하다 신씨와 말다툼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성수는 말다툼 뒤 PC방을 나갔다가 흉기를 갖고 돌아와 PC방 입구에서 신씨를 살해했다. 신씨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일각에서는 현장 폐쇄회로(CC)TV에 김성수의 동생이 아르바이트생의 팔을 붙잡는 등 범행을 도왔다는 의혹과 함께 동생을 공범으로 입건하지 않은 경찰의 대응을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동생은 법행에 가담 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놨지만 많은 네티즌들은 물론 일부 전문가들도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숨진 피해자 아버지는 "아들이 193cm에 검도 유단자다. 나도 180cm이지만 힘으로 어떻게 안된다. (범인) 동생만 없었다면 제압하거나 도망갈 수 있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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