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대표의 부재, 부끄럽지 않은 정의당 만들어 갈 것”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창당 6주년 기념행사에서 발언 중 고 노회찬 의원을 회고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창당 6주년 기념행사에서 발언 중 고 노회찬 의원을 회고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원 5000명과 1%의 지지율로 시작한 정의당이 지난 21일 창당 6주년 기념식을 가진 가운데 정의당은 오는 2020년 21대 총선에서의 제1야당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정의당은 국회에서 ‘창당 6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등이 모인 가운데 당의 색깔인 노란색으로 드레스코드를 맞추고 기념식을 이어갔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다시는 실패하지 않을 진보정당을 만들기 위해, 좌절하지도 자만하지도 않고 꾸준히 우리의 길을 걸어왔다”며 “6년이 지난 지금 정의당은 10배의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제 국민들은 ‘그래, 너희가 제1야당을 해보라’, ‘집권 여당과 대한민국 변화를 위해 경쟁해 보라’고 격려해 주고 계시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소수정당시대를 끝내고 한 번도 포기하지 않았던 꿈, 집권 가능한 진보정당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더 이상 작은 정당으로는 그들을 다 대변할 수 없다. 일하는 사람들과 약자들의 삶을 바꿔야 할 우리의 사명이 더욱 커졌기에, 정의당은 더욱 커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21대 총선은 우리의 최종 목표가 아니다. 정의당의 시선은 2022년을 향해 있다”며 “정의당 창당 10년이 되는 그해,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더 큰 모습으로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앞으로 4년 동안 진보 집권의 미래를 앞당기기 위해, 중단 없는 민생실천으로 일하는 사람들과 약자들을 우리정치의 중심으로 세우고, 70년 낡은 정당체제를 반드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늘 함께 했던 노회찬 대표가 없는 창당 6주년 기념식”이라며 “창당정신 6411번 버스를 매일매일 되새기며 노회찬 대표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의당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는 “오늘 뜻 깊은 자리에 노회찬 대표님의 부재가 몹시 서럽다”며 “자신의 목숨보다 더 사랑한 정의당, 목숨 바쳐 지키고 일궈왔던 그분의 크나 큰 헌신을 다시 되새긴다”고 했다.

심 전 대표는 “이제 정의당의 존폐를 염려하는 분들은 없다. 정의당이 서둘러 성장해 대안세력이 되라는 채찍과 격려가 있을 뿐”이라면서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하고 때로는 협력해 개혁을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은, ‘정의당을 키우는 것’이라는 믿음을 우리 국민도 갖고 있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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