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10년전인 2008년 발생한 프로야구 선수 '이호성 살인사건'이 다시한번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2008년 2월 은평구 갈현동에서 참치요리점을 운영하던 김 모(45)씨가 "여행을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김 씨와 세 딸 모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이른바 '네 母女 살인사건'이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다룬바 있다. 지난달 20일  KBS '속보이는 TV인사이드'에서 재조명되어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다시 한번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사건의 범인으로 전 해태 타이거즈 4번타자 이호성이 공개수배됨으로써 세간의 관심이 초집중됐는데, 사건이 해결되기도 전에 이호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정확한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고 미궁 속으로 빠진 미스테리 사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호성의 정확한 범행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프로야구선수에서 은퇴한 후 사업가로 활동하던 그가 부동산 사업으로 큰 빚을 지게 됐고, 결국 금전 문제로 인해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있다.

피해자 김 씨는 실종되기 전 정기예금 1억 7,000만 원을 해지하고 이 돈을 은행 5곳에 분산 예치시킨 후 다시 현금으로 인출하여 이호성에게 건네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가장 연관성 있는 인물인 이호성이 사망하고 증거도 없어 이 또한 미제사건으로 남았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과천 은혜로교회의 의혹과 신옥주 목사의 행적에 관한 추가 폭로를 한다.

20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는 '아들은 왜 돌아오지 않나?- 베리칩과 집단결혼의 늪'이라는 주제 아래 한국과 미국, 남태평양 피지 3개국을 넘나들며, 지난 방송으로 온전히 다 드러나지 않은 신옥주 목사의 행적과 그녀가 꿈꾸던 천년왕국 '그레이스 로드'의 추가 의혹을 추적한다.
     
늘 같은 장소에서 믿기 어려운 주장을 하는 남자가 있다. 국회 앞에서 수년째 억울함을 외치며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정 씨. 성공의 꿈을 품고 한국 땅을 떠나 미국에 이민을 갔던 그의 가정은 2012년 큰 비극을 겪었다.

뉴욕의 한 한인 교회에 다니던 아들이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딸은 사건의 용의자가 되어 감옥
 에 가게 된 것이다. 제작진은 사건의 전모를 확인하던 중 익숙한 이름을 발견한다. 정 씨가 아들의 다리를 자르게 한 배후로 신옥주 목사를 지목한 것이다. 더 놀라운 점은 아들과 딸, 아내는 아직도 은혜로교회에 남아있다는 것이었다.

지난 8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단독 입수한 영상을 통해 은혜로교회와 신옥주 목사의 실체를 폭로했다. 과천과 남태평양 피지의 은혜로교회에서는 타작마당이라는 이름의 폭행과 아동학대가 신 목사의 지시 아래 자행되었다. 그런데 한국도 피지도 아닌 미국에서 신 목사를 만났고, 그로 인해 아들이 한쪽 다리를 잃었다는 정 씨의 주장은 사실일까. 27세 청년의 다리를 앗아가게 된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제작진은 미국 현지 취재를 통해 사라져버린 사건 피해자와 그 가족들 그리고 6백만 달러 소송에 얽힌 다리 절단 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한편 그 과정에서 정 씨의 자녀들 이외에도 많은 젊은이가 은혜로교회 신 목사를 추종해 피지로 이주하고, 주요 교회 간부들의 구속 이후에도 흔들림 없이 '그레이스 로드'그룹의 사업을 이어가고 있었다.

또 신 목사가 자칭 ‘세기의 합동결혼식’을 열었고 ‘짐승 표’라는 베리칩 음모론으로 젊은 신도들을 파고들었다는 제보를 입수했다. 피지로 간 신도들이 돌아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며 인터폴 적색 수배 대상자인 '그레이스 로드'그룹 간부들은 국내로 송환될 수 있을까.

 '그것이 알고싶다'는 20일 밤 11시 5분 방송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