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예비군훈련,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감안해 유연하게 진행돼야”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참석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br></div>
 
▲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참석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동안 예비군 12만여 명이 미세먼지 나쁨 지수일 때 훈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인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육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진행된 예비군훈련은 133만여 명의 예비군이 참여한 가운데 총 3679회가 실시됐다.

이중 363차례의 예비군 훈련은 미세먼지 나쁨일 때 진행됐으며, 12만 1775명의 예비군이 훈련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나쁨일 때 장시간 실외환경을 자제하도록 권하고 있다. 그러나 예비군훈련은 미세먼지 나쁨일 때도 실외훈련이 진행됐고, 군은 대책으로 미세먼지 마스크를 지급했다.

하태경 의원은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나쁨이었던 5월 24일과 25일에 진행된 예비군훈련 일부를 살펴보니, 대다수 훈련 간에 실외훈련이 진행됐다"며 "훈련 간 마스크 착용을 불편해하는 예비군도 있음을 감안할 때 실내훈련 전환 등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전날 육군 국정감사에서도 "상반기 예비군훈련 참여자 가운데 10% 가까이가 미세먼지 속에서 훈련을 받았다”며 “미세먼지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미세먼지 나쁨 이상일 경우에는 실외훈련을 실내훈련으로 전환하는 등 유연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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